일요일엔 들어볼래? : 글귀
일요일 마무리 시 한 편 드립니다.
인간은 여인숙이다
날마다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
기쁨, 우울, 슬픔
그리고 찰나의 깨어있음이
예약 없이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대접하라
비록 그들이 그대의 집을
거칠게 휩쓸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더라도
손님 하나하나를 존중하라
그들이 그 방을 깨끗이 비워
새로운 기쁨을 맞아들게 할 것이다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이 찾아오면 웃으며 맞으라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찾아오든 감사하라
모든 손님은 나를 안내하기 위한
먼 곳에서 온 분들이니
-잘랄루딘 루미 <여인숙>-
우리 마음속 일어나는 감정을
손님을 대하듯
지금 나를 흔들어대는 감정들, 걱정과 근심, 아픔, 상처, 의심, 질투
어떤 감정이든 가리지 말고 손님으로 귀하게 모시라.
모두 나를 위해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타라브랙의 책 [자기돌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