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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Apr 14. 2024

나를 흔들어대는 감정들을 손님처럼 대하라

일요일엔 들어볼래? : 글귀

일요일 마무리 시 한 편 드립니다.



인간은 여인숙이다

날마다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


기쁨, 우울, 슬픔

그리고 찰나의 깨어있음이

예약 없이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대접하라

비록 그들이 그대의 집을

거칠게 휩쓸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더라도


손님 하나하나를 존중하라

그들이 그 방을 깨끗이 비워

새로운 기쁨을 맞아들게 할 것이다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이 찾아오면 웃으며 맞으라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찾아오든 감사하라

모든 손님은 나를 안내하기 위한

먼 곳에서 온 분들이니


-잘랄루딘 루미 <여인숙>-


우리 마음속 일어나는 감정을

손님을 대하듯

지금 나를 흔들어대는 감정들, 걱정과 근심, 아픔, 상처, 의심, 질투 

어떤 감정이든 가리지 말고 손님으로 귀하게 모시라.

모두 나를 위해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다.

(타라브랙의 책 [자기돌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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