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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Apr 27. 2024

움직이는 명상, 알렉산더 테크닉

토요일에 너는 뭐해?

토요일은 에디터 애리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주부터 약 6주간 알렉산더테크닉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알렉산더테크닉이 무엇인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You translate everything, whether physical, mental or spiritual, into muscular tension
우리는 모든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것들을 근육의 긴장으로 전환합니다.
- F. M. 알렉산더 -

호주 출신의 F. M. 알렉산더에 의해 창안된

알렉산더테크닉은 

'자신을 건강하고 조화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F. M. 알렉산더 / 출처. https://www.alexandertechniqueinternational.org/fm-alexander 
일상에서 우리가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몸을 움직일 때

그 모든 동작들을 생각하면서 하나요?

대개는 자동반사적으로 습관적으로 서있고, 앉아있고, 움직입니다.

그렇게 습관화된 몸의 동작들이

우리의 몸에 과도한 긴장을 일으키는데요.

특히 일을 하다보면, 일 때문에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우리의 몸을 긴장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죠.

그렇게 얻는 것이 바로

거북목, 디스크, 관절통 등이 있습니다.


알렉산더테크닉은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자각하게 하여

우리 스스로 내 몸의 긴장을 발견하고

스스로 그 긴장을 내려놓고 이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긴장은 줄고 나의 움직임과 자세는 더 쉽고 편안해지게 해줍니다.


그래서

알렉산더테크닉에서는

정해진 올바른 자세는 없다

사람마다 균형 잡힌 자세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사람에게도 매일매일 그 균형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저 자세교정법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 몸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알렉산더테크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유한 동작, 해야만 하는 동작은 없어요.

오히려 이 점이 ???물음표를 자아낼 수 있는데요.

그럼 도대체 뭘 하는거죠? 

싶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유의 동작이 없기 때문에

일상의 그 어떤 동작에도 같이 적용할 수 있어요.



제가 첫 시간에 했던 배움을 떠올려보면,


1. 서있기

내 발이 단단히 땅에 디디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서있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자세의 안정감이 잡히고 더 단단해서 누가 밀쳐도 발바닥을 자각하기 전과는 다르게 밀리지 않고 서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 걷기

마찬가지로 내가 발바닥에 집중해서 걷는 것 만으로도

보다 전체적인 걸음걸이가 자연스러워졌고

좀 더 편안하고 안정되고 어떤면에서는 우아하게(?) 걸을 수 있게 된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3. 호흡하기

유일하게 정해진 자세 혹은 방법이 있다면

세미수파인 자세 및 호흡법이었는데요.

지시어에 따라 몸을 움직이며 호흡하고 나니

한층 그 호흡의 결을 더 느끼게 되고

몸이 이완되어 편안해지면서

동시에 자각을 하게 되니 머리가 좀 깨어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설명은 어려우니, 유튜브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백경철 교사 ㅣ세미수파인 자세에서 일어나기] (한국알렉산더테크닉협회 ㅣ KATA l 알렉산더테크닉 교사) (youtube.com)


4. 앉기

앉아있을 때, 좌골로 앉아야 하고, 발바닥을 땅에 지지해야함을 배웠는데요

우리가 몸이 편한 자세는 어쩌면 안좋게 습관화된 자세일 수 있고

호흡이 편한 자세로 앉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최근 제 앉아있는 자세가 많이 무너져있는 듯 하여, 걱정하던 찰나였는데

도움이 되는 지시였습니다.



그리고

명상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걷기 명상을 할 때 항상 발에 주의를 두는데, 그 점도 비슷했고

호흡을 통해 내 마음과 몸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도 같은 길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명상을 할 때도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6주간 더 배워보면서

인사이트가 있다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PLAY FOR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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