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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리 Apr 28. 2024

일요일에 심장에게

일요일엔 들어볼래?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중략)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중략)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내 갈비뼈 바로 아래에서는

영원한 휴식 전의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마음챙김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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