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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
서울역,
적어도 역에서는 용감하다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벽에 기댄 전화기에 대고
한바탕 퍼붓는다
그 소리는 우리들에게 향한다
모든 이들이
가던 발길을 돌려 그녀에게 간다
마지막 기차에게 안심하라며 머리를 기댄다
좌석뒤에서 그 조용한 전율이 전해진다
뭐가 그렇게 서글픈지
기차까지 흐느낀다
이렇게 출발한다
나도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