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2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도하가 39? 40? 됐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 시간만큼이나 일상이 되는 게 당연하니까 그렇겠지.
금요일 / 토요일의 멘붕을 극복하고자 일요일 날 최대한 낮에 놀게 해 주고, 수유 텀을 정상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게 노력했다.
심지어 낮에 잠시 와이프가 외출했을 때는 자지러지게 울어도 토닥여만 주고 안아서 재우지 않고 밖의 공기 쐐여주고 하면서 자려고 하면 다시 눕히고 배 마사지해주고...
그렇게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8시 30분에 수유를 한 다음 11시에 다시 수유를 했다. 이후에는 잘 자기를 빌면서! 그랬더니 새벽 3시까지 4시간을 몰아서 자고(물론 중간에 살짝 깨서 달래줬다고 한다.) 또 3시부터 7시까지 잤다. 드디어 5~6주 사이에 잠을 자는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 4시간~5시간 간격을 한번 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은데 매번 될지 그냥 운이 좋은 것이 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다음날, 오늘도 역시나 도하는 정말 등 센서가 발군이다 ㅋㅋ. 오늘도 많이 놀아주고, 많이 많이 이야기해줬다. 그렇게 해서 인지 덕분에 너무 빨리 잠들어서 수면 의식을 자면서 했음 ㅋ;;;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8시 30분에 잠들어서 11시 10분, 2시 10분 5시 10분 이렇게 깼고 8시에 또 깼다. 12시간 동안 4번 깼으니 꽤 선방했다. 그저께처럼 엄청나게 성공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준!
수면 의식 한지 3일째인데 낮에 많이 자서 살짝 걱정이다. 아무래도 낮에 많이 자고 수면 의식 전에 또 잠들어 버렸기 때문에 새벽에 많이 꺨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다. 과연 긴 잠을 잘 수 있을까?!
수면 의식 전에 잠들면 어찌해야 하는지도 좀 찾아봐야겠다.
와이프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는 게 걱정이다. 오늘은 허리가 아파서 병원도 다녀오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다. 난 내일 모래부터 출근을 하게 될 텐데, 저렇게 안 좋은 허리가 괜찮을지..
오늘 좀 푹 자고 내일은 괜찮으면 좋겠다. 오늘 꿈나라 수유도 모유 유축한 걸로 하려고 하는데, 오늘 좀 푹 자고 내일은 좀 나았으면 한다. 요통이 오면 한동안은 힘들 텐데 걱정이다.
5.4kg 까지 나가는 달콤은 얼굴에 열꽃이 한차례 지나갔다. 이제는 턱에 열꽃이 살짝 피는데 온도 조절을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울 때 배가 고픈 건지 잠투정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항상 주의하고 본다고 봐도 잘 모르겠다. 그냥 전부 귀엽다. 후후.
오늘은 한참을 우는데 내 무릎에 바로 앉게 하니, 조금 진정돼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그때 다시 우는데 너무 귀여웠음 쿄쿄
무럭무럭 크고 있고, 덕분에 목욕시킬떄 힘이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