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비집고 시작된 존재’ 시리즈 마무리
사진전을 마친 5개의 작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떠났다.
전시라는 공간 안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주관적 해석은 나의 주관성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 지평을 형성한다 그 공명은 창작의 길을 걸어가는데 큰 에너지가 된다.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로 지탱, 유지되는 듯한 신비를 작품 활동과 상담사 활동 중 느낄 때가 많다.
무의식 심연의 복잡다단한 층위가 의식화되는 상담의 순간과, 카메라 셔터 ‘찰칵'과 동시에 이미지 센서에 피사체가 포착되는 순간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
정신분석학적-해석학적 틀을 활용한 사진 창작의 불씨는 계속 살려나갈 계획이다.
오늘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주신 구매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