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현재의 몸 상태다.
물론 필자보다 좋은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만, 그럼에도 이 사진을 업로드한 이유는 시간이 정말 없는 일반인도 노력만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나만의 운동 루틴
필자는 헬스장을 다닌 지는 3년이 되었다.
매일 가지는 못했고, 많이 가면 일주일에 3번, 시간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 1번 가는 경우도 있었다.
한번 가서 운동을 할 때도 30분이 고작이었다.
가끔 운이 좋으면 1시간 조금 안되게 하는 날도 더러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쉬는 시간을 줄이거나, 운동 부위를 묶어서 흔히 말하는 '슈퍼세트'로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다.
몸을 키우는, 벌크업이 목적이다 보니 가장 눈에 띄는 부위인 등과 가슴운동 위주로 진행을 했고, 하체나 팔, 어깨 등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등 운동은 로우로우 머신, 시티드로우, 하이로우 머신 등을 이용했고, 가슴은 체스트 프레스 머신, 인클라인 체스트 프레스 머신, 펙덱플라이 머신 등을 이용했다.
프리웨이트도 해보려고 했지만, 피티를 받지 않다 보니 허리에 부담이 느껴져서 스쿼트, 데드리프트, 바벨로우 등은 하지 못하고 있다. 무게를 올릴 목적으로 이따금 랙풀정도만 아주 가끔 하고 있다.
승모근에 집중한 이유
처음에는 등을 키우려고 광배근에만 집중을 했는데, 하다 보니 널찍한 등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승모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간혹, 승모근을 키우면 목이 짧아지고, 어깨가 좁아 보인다는 의견이 있는데 일반인이 하는 강도의 운동으로는 그렇게까지 되기는 쉽지가 않다.
만약에 승모근을 키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위에 사진에서 파랗게 표시한 부분이 없어지는 건데, 앞에서 봤을 때 어깨가 넓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뒤에서 봤을 때, 널찍한 등판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승모근이 아닌 광배근을 잘 키우면 옆으로는 넓어지겠지만, 승모근도 상부/중부/하부 승모근으로 나뉠 만큼 꽤나 큰 근육이기 때문에 이 부위를 잘 키우면 앞뒤로 두툼해지는 몸을 가질 수 있다.
이제부터는 대원근에 집중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승모근과 광배근은 어느 정도 발달이 된 것 같은데, 대원근이 빈약해 보인다.
대원근은 승모근과 광배근 사이의 근육인데 사진으로 봐도 움푹 파인게 눈에 띈다.
여기까지 꽉 채워져야 제대로 된 역삼각형이 될 듯싶다.
승모근도 저 정도면 충분하고, 광배근은 사람마다 타고 태어난 크기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운동강도에서는 저 정도가 최선이다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대원근에 집중해 볼 생각이다.
대원근을 키워서 역삼각형의 등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근육인 어깨근육도 키워서 조금 더 넓어 보이는 어깨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어깨 근육도 세부적으로 나누면 전면 삼각근, 측면 삼각근, 후면 삼각근으로 나뉘는데,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옷을 입을 때 가장 티가 나는 부위는 후면 삼각근인 듯 싶다.
후면 삼각근이 커져야 옷을 입었을 때, 어깨 라인이 봉긋하게 솟아오른다.
이두근과 삼두근은?
반팔을 입었을 때 가장 티가 나는 부분이 이두근과 삼두근인데 안 키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겨울이기 때문에 티가 안 나기도 하고, 과거에 이두, 삼두근을 조금 해봤을 때 지금 입는 셔츠들이 맞질 않는다.
무엇보다 이두, 삼두근은 다른 운동을 하면서 어차피 보조근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벌크업을 하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정장을 입었을 때 가장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고 싶은 목적이 가장 크다.
필자가 이상하는 연예인을 꼽자면 외국의 제이슨 스타뎀과 톰 하디다.
(구글에서 사진을 골라놓고 보니 모두 네이비 슈트에 버건디 타이다.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기도 하다.)
정장을 입었을 때 좋은 몸이라면 다른 옷을 입었을 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간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
2025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다짐으로 운동하기를 목표로 세우는데, 부디 이 글을 보고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