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의 가치
우리가 샐러드를 즐겨 먹는 이유는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이섬유소(수용성 식이섬유소와 불용성 식유섬유소)와 비타민(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구분됨), 미네랄 등의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영양소가 중요할까?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식이섬유소, 비타민,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면 제대로 에너지를 만들기 어렵다.
과학시간에 효소라는 단백질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효소(酵素, 영어: enzyme)는 기질과 결합해서 효소-기질 복합체를 형성하여 화학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춤으로써 물질대사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생체 촉매이다.
위키피디아에서 가지고 온 정의인데, 효소는 말 그대로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게끔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 촉매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이 바로 채소, 과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인 것이다.
이번에는 자동차를 예시로 들어보자.
경유차나 휘발유차가 잘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당연히 경유나 휘발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외 또 무엇이 필요할까. 엔진이 제대로 피스톤질을 하기 위해 윤활유가 잘 발라져 있어야 한다. 윤활유가 없으면 금속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며 마모되고, 문제가 발생한다.
경유나 휘발유가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역할을 한다면,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가 섭취하는 샐러드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이러나저러나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비타민도 비타민C, 비타민 B군과 같은 수용성 비타민과 비타민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뉘고, 미네랄도 마그네슘, 망간, 아연, 셀레늄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데, 이 부분은 추후에 이야기하는 걸로 하자)
샐러드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샐러드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소와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있는데, 소장에서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이지는 못한다. 다만,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 증식에 큰 도움을 준다.
샐러드를 충분히 섭취해야 유익균이 증식하고, 면역력이 증가한다. 반대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만 섭취하면 오히려 유해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버린다. 그만큼 샐러드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