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 Day_0
모든 사람들의 생김새와 생각이 다르듯이, 혈당도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혈당이 많이 오르고, 어떤 사람은 혈당의 변화폭이 낮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GI지수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하기로 하자)
또 어떤 사람은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붙는가 하면, 운동을 안 해도 체중의 변화가 없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체중이 느는 사람도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크게는 2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개개인이 갖고 태어난 특성 때문인데 이전글에서 이야기했듯이, 특정 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좋게 작용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즉, 같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어떤 사람은 체내에서 소화흡수가 잘되어 혈당이 금방 올라갔다가 떨어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소화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이 서서히 오르기도 한다.
(어떤 경우가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이후 14일 동안 혈당을 직접 측정하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다른 하나는 개개인이 살아오면서 몸에 베인 식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 연구에서 유전적으로 거의 비슷한 일란성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랄 경우 한쪽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비만이 된 연구결과도 있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유전적으로 부모님이 비만이면 아이들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면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비만인 부모의 식생활습관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이어지는 것이 더 크게 작용한다.
야식을 먹는 문화가 당연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야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성인이 돼서도 야식을 먹게 될 확률이 높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부터 앞으로 14일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하여 혈당수치를 체크한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더 많이 오르는지 또는 덜 오르는지, 운동을 하면 혈당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내 몸을 기준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물론, 앞서 설명했듯이 사람마다 혈당의 추이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으로 알아두길 바란다.
<인바디 정보>
신장 : 172.1cm
체중 : 69.3kg
골격근량 : 34kg
체지방량 : 9.6kg
체지방률 13.8%
BMI :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