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승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 가르친다

by 허지영작가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지금껏 내가 사랑이라 말했던 것들이 진정한 사랑이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서 '사랑'의 가치를 늘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레프 톨스토이는 말한다.

"진정한 스승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가르친다. 사랑은 우리 영혼 속에 산다. 타인 또한 자기 자신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람은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내가 존경하는 스승님을 떠올려본다. 그렇다. 나의 스승님은 자신을 사랑하고 이 삶을 사랑하는 분이다. 스승님의 글에는 늘 사랑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나를 스승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사랑을 가르쳤는지 돌아본다. 조금은 실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을 그리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랐고, 독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독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글을 쓰라 가르쳤으니, 삶에서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것을 전해주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늘 말한다. 이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읽고 쓰는 거라고. 잘 살아낸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힘든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주변을 돌아보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나와 연결된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는 삶일 것이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순간은 영원히 남는다. 인연이 끊어진다 해도 상대의 마음에 각인되어 이후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다. 사람은 지금 당장 어떤 모습으로 보이느냐보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느냐가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니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그동안의 삶에서 내가 미워하고 원망했던 이들을 너그러이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온전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사랑을 알지 못해서 그랬던 거라고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마음을 품고 나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진정한 스승이라 말할 수 있는 이가 있는지 떠올려보자. 그들은 나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 가르쳤는지 생각해보자.

어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는지를. 우리 자신 또한 뭔가를 할 때 사랑의 가치를 잊지 않고 실천하려 노력해왔는지를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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