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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지영작가 Nov 30. 2019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

 오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독립을 향한 갈망은 예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나는 학생들이 취업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멀리 내다보고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었다. 틈틈이 독서도 하고 글도 쓰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목표로 하는 회사를  지원 하냐고 물으면 답을 하지 못했다. 입사 동기가 딱히 없는 것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입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안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일이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보기에 부끄럽지 않아서, 연봉이 높아서 등의 이유로 진로를 결정하면  일을 오래 하기 힘들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는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젊을 때일수록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지금의 나는 어느 때보다 책을 많이 읽고 있기에 지난   부지런히 독서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 지금은 지하철을 타면서도 부지런히 독서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책을 읽는다. 가방에는    권이 있고 좋은 글귀를 보면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다.


  오늘도 읽고 싶은 책이 많았는데 원하는 만큼 읽지 못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책을 읽는 속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기에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다. 하지만 행복하다. 책상에 쌓여있는 책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다.


 ‘내일을 무얼 하며 보낼까?’ 고민하며 보냈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만큼 나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열심히 산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의심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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