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 Advanced - Professional - Expert
마인드맵 작성의 기본 사상은 '발산사고'와 '수렴사고'다. 발산사고란 생각을 밖으로 밖으로 뻗어가는 것을 말하고, 수렴사고란 안으로 안으로 묶는 것을 말한다. 자유로운 발산을 꾀하지만 수렴이 없으면 혼란스러워지고, 공통점을 찾는 수렴을 유도하지만 그 순간에도 발산이 꿈틀거린다. 생각의 자유, 무한의 가능성을 열어두자. 이 둘은 음양의 조화처럼 늘 같이 일어난다.
마인드맵을 그릴 줄 몰라도 들어본 분들은 많다. 왜 마인드맵을 활용해야 하는지는 앞서 설명을 했으니 앞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마인드맵을 아는 분들은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나름 수준을 나누어보았다.
Basic Level
처음 입문하는 분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3가지만 신경쓰자.
중심이미지 : 종이 가운데 주제에 대한 그림이나 글을 넣는다. 중심이미지라고 하여 그림만 넣을 필요는 없다. 또한 잘 그릴 필요도 없다. 주제가 가운데 위치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글도 훌륭한 그림이다.
가지 연결 : 중심이미지로부터 가지를 뽑아낸다. 가지와 가지는 연결하여 그린다. 나뭇가지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 가지는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그리는 것이 좋다. 그것이 더 우뇌 친화적이며, 더 인간적이다.
가지위 키워드 : 가지 위에 키워드(핵심어)를 써넣는다. 핵심어는 문장이어도 상관없다. 굳이 억지로 명사화 시킬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간단히 쓰기에는 명사나 단어가 적당하다. 그래야 빨리 생각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장을 쓰는 것은 지양한다. 그것은 직선식 노트의 폐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Advanced Level
Basic Level을 거치고 나면 보다 다채롭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생각이다.
여러 색깔 : 되도록이면 여러가지 색깔을 활용하자. 색은 우리 두뇌를 자극할 뿐더러 마인드맵을 아름답게 만든다. 아름다우면 자꾸 보게 된다.
그림•도형•곡선 : 가지 위나 옆의 빈 공간에 그림이나 도형을 그려넣자. 그림은 우리를 더 재미있게 만들 뿐더러 마인드맵을 생동감있게 만든다. 그림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간단한 그림부터 그려보자.
한 장 완성 : 한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여러 장이 아닌 한 장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한 장에 다 정리하면 전체를 볼 수 있다. 전체를 보는 능력이야말로 생각을 잘하려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능력이다.
Professional Level
이 단계는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단계이다. 오랫동안 수련한 무술인에게 내공이 쌓이듯 전문가는 남과는 다른 실력을 가진다.
모델링 사고 : 추상화, 단순화, 구조화를 통한 모델링으로 전체의 흐름과 구조를 파악한다. 생각을 잘하는 것은 바로 모델링을 잘하는 것이다. 이 모델링 과정을 통해 우리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생각을 잘 정리할 수가 있다.
일상 활용 : 언제 어디서라도, 도구가 충분하지 않아도 마인드맵을 활용한다.
코칭•지도 : 다른 사람에게 마인드맵의 필요성이나 이론을 가르쳐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인드맵을 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지 조언할 수 있다.
Expert Level
Professional Level을 거치고 나면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이다. 그것은 잠재되어 있던 예술성이 발현되는 순간이다.
공간 확장 : 마인드맵의 구조나 원칙을 벗어나 공간을 자유롭게 확장하면서 발산과 수렴사고를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 : 자신의 개성이 드러난 작품을 만든다. 사조, 풍 등을 개척한다.
예술 작품 : 마인드맵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누군가는 굳이 왜 이렇게 나누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위 기준은 내 나름의 기준으로 세워본 것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혹은 다른 의견이 있다면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들은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쉽사리 결정을 못한다.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에 등급을 나눈 것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꼭 Basic Level로부터 단계적으로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분은 바로 Expert Level로 갈 수 있다. 그러니 위 기준이 맞지 않다고 너무 나무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