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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Dec 21. 2017

선택과 책임

내가 결정한 결과

정답이 없는 세상이니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내리는 가치 판단에 의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간에 본인이 내린 선택이니 본인이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본인 스스로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니 무척 부담스럽게 들릴 것이나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한다. 내가 선택한 것에 내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성공이라면 자축하면 되는 것이고, 실패라면 교훈삼아 다음에는 더 잘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선택은 그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선택은 곧 원인이며, 그 원인으로부터 결과가 나온다. 성적, 관계, 건강, 성과 등이 그것이다. 내가 어떤 행동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라고 해서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할 이유가 없다. 당연하게 들리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낮은 성적에 대해 문제의 난이도를 탓하고, 부모의 충분하지 않은 지원을 불평하며, 이런 구조를 가져온 사회를 원망한다. 과연 그 때문일까?나의 공부는 충분했을까?문제의 난이도가 내게만 높았던 것일까?


내가 결정한 결과라는 깨달음을 통해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그 원인-결과의 고리를 발전시키는 핵심이다. 내가 결정한 결과라면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다. 누구도 그 결과를 바꿀 수 없다. 단지 나만이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바로 나의 선택이.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되돌아 비춰봐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내가 지나온 길, 내가 행했던 모든 것을 하나씩 돌아봐야 한다. 대충 보면 대충 수용하는 것이다. 제대로 보면 제대로 수용할 수 있다. 그만큼 내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대책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의 면면에는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을 잘 관찰해보면 지금의 결과를 불러온 원인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내가 스스로 이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다 배운 것에 기반해서 나의 생각이 정립이 된 것들이다. 그 배운 것이 제대로 학습이 되었다면 기존 학습의 효과를 얻을 것이나 대부분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학습을 하고, 그 속에서 불완전하게 체계를 세운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그러면서 잘못을 깨닫는다.


지나고보면 이런 과정의 반복이 많다. 당장 자신을 돌아보자. 우리가 시행착오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이 이런 이유로 우리가 겪게 되는 것들이다.



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델링을 통해 그 모델을 보완해나가야 한다. 만일 잘못되었다면 그 모델을 보완하고, 잘되었다면 그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 그 모델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나 혹은 남에 따라 달라지고, 때에 따라 달라진다. 모델을 어떻게 적용시킬 것이냐가 우리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것이냐의 접근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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