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 1
읽으면서 같이 듣기 좋은 음악
https://youtu.be/QIfu43ioW6w?si=Mmk0B4DiRilheYmQ
달이 보이지 않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 나뭇잎으로
물든 거리
어머니가 부탁하신 물건을 사들고
털레 털레 걸어가는 이 길
길 옆 고가는 주말임에도
타이어의 마찰 소리가 끝없이 울려 퍼지는
소리의 다리
괜히 문득 본 핸드폰에
보인건 그저
짧은, 쓴맛의 잔고
아 나에게 남은건
이제 맑은 눈으로 보는 세상과
안개같이 자욱한 마음뿐
이 안개 같은 뿌연 감정이
愛
일까
괜히 대놓고 말하긴 부끄러워 두 손으로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지긋이 쳐다보게 하는 이 마음
아 나에겐 이제 남은 건 愛 뿐일지도
愛, 愛, 愛...
사랑
그리고 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