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by kim

고독 속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


사라지고 바래져

그저 슬픔, 분노만 남아


볼이 흙바닥에 닿을 때까지

웅크려있을 때


작지만 고운 바람의 손이

나를 살짝 스치자


지구의 자전 소리에

다시 일어나


그 손이 너인지

다시 헤매다


웅크린 자리에 핀

작은 들국화


그 작은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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