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by kim

오늘은 유성우가 극대기 즉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날이다.


동생과 교회의 빈 주차장으로 가


붉은 십자가가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는데


두 명의 아이가 별을 보러 왔다


그러곤 바닥에 철퍼덕 앉는 그 모습에서


나는 이상하게도 찬란한 청춘이 보였다


바지가 상한다고 바닥에 앉지도 못하는 지금의 나는


원래 바닥정도는 신경 쓰지 않고 앉았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하나 둘 보이는 별똥별들을 보며


나는 그 찬란하지만 한순간 같았던


청춘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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