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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Apr 26. 2021

[책리뷰] 불량 판결문(최정규)

부조리한 법원을 향한 일침!

#출판사 #책선물 #불량판결문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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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열혈 변호사가 바라보는 불량한 법원의 실태, 그 판결문
*감상: 법만 믿으면 안 되는 세상 ㅠㅠ 정신 바짝 차립시다!
*추천대상: 법원 맹신하시는 분
*이미지: 판결문
*내면화: 내가 바꾸고 싶은 판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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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심>을 보고 이것이 실화라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판결 "번복"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저 억울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아무리 판사도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실수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무게감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권'을 갖는 것은 맞지만 그 '특권의식'을 누리는 것과는 다른 문제죠. 이 변호사님은 그 특권의식에 반기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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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코칭 과정에사 문유석 판사의 칼럼 <인공지능이 재판을 한다면>을 함께 읽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차라리 "인고지능"이 하면 공정하지 않을까 생각하더라고요. 그만큼 불신이 팽배한 것이죠. 책에 나오는 양형, 무죄 관련 많은 사례들이 대표적입니다.

"악법도 법이다"는 근본 없는 말과, "오심도 경기에 일부이다"는 체념적인 말들이 사람들을 억울함에 순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부분에서 변호사님은 "상식과 맞지 않는 법"과 싸우겠다는 다짐을 하죠. 사실 "상식"이란 말도 너무 자주 쓰면 위험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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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다양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법원의 오만한 태도와 불량한 판결문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신뢰를 깨는 수많은 판결들을 뉴스에서, 국민청원에서 볼 수 있는데... 파다보면 훨씬 많죠.ㅠㅠㅠ 수많은 법정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불량한 판사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사실 검사와 변호사도 도찐개찐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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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온 실제 사례들만 봐도 끔찍합니다. 이것이 우리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돋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기존 판례라는 특권에 갇히지 말고,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모습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지금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작가님을 비롯해,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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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쉬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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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또 쓰는 이유는 김치 냄새라도 풍겨 이 '의도적 눈감기'의 카르텔을 깨고 싶기 때문이다. p.13



- "법의 영역에선 수학 공식 같은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p.33



- 리걸 마인드(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논리 체계)로 그럴싸하게 포장한 집단 착각에 빠져 있었던 그때부터 상식에 맞지 않는 법, 법해석이라는 공정을 통해 법원에서 생산되는 판결문에 담긴 법과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p.38



- 악한 행동을 한 흉악범은 엄격한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를 조력하는 변호인은 돈만 좇는 밉상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지만, 수사와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면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는 것도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 p.141



- 회복적 사법이란 범죄자와 피해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를 통해 화해를 도모하는 갈등 해결 절차로 재범 방지 및 피해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p.191



- 우리가 심하게 행동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앞으로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눈감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나부터 눈감기 시작하면 결국 우리는 법원의 무례한 태도와 불친절을 계속 경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229

"좋은 법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다."



- 당사자의 심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판사를 만날 때면, 법원에서 불량 판결문, 불량 서비스를 받을 때면 왜 우리가 그런 판사에게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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