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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화 Jun 08. 2021

[책리뷰]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부키출판사

#출판사 #책선물 #나무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 #발레리트루에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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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나무의 나이테를 연구하는 연륜연대학자의 나무 속 역사 이야기

*감상: 나무야... 미안해 ㅠㅠㅠ

*추천대상: 나이테 연구하실 분

*이미지: 나무 나이테

*내면화: 내가 나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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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나무 이야기: 나이테에 새겨진 세계의 역사"입니다. 나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지금의 제목이, 나무가 남겨 온 우리의 기록을 강조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즉... 나쁘가 인류에게 불리한 기록을 남겼다면, 그것도 진실이라는 것이죠. 환경의 문제에서 인간은 언제나 죄인이 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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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륜기후학자, 연륜연대학자라는 직업을 처음 알았어요. 나이테를 이용해서 과거의 기후와 생태계를 연구한다니! 새로웠습니다. 나이테를 제대로 본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나무 하면 푸르른 잎이 바로 떠오를 뿐이에요. 그리고 그 나이테가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니!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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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고, 그것을 나이테로 표현합니다. 공통 관심사이자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하겠죠. 우리가 먹고 사는 이야기 하듯이, 나무의 생존에 매우 중요하니까요. 좋은 날씨, 싫은 날씨, 다 다르겠지만 '살기 힘든' 날씨는 다른 개념입니다. 나무들이 지금도 열심히 수다를 떤다면, 인간들을 실컷 욕할 거예요.ㅠㅠㅠ  미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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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나무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면 자연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거예요. "아무도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며 장녀에게 행하는 수많은 나쁜 짓들이 다 기록에 남으니까요. 가장 오래된 CCTV 처럼 철저히 진실이 기록된다고 생각하면 우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칭찬은 듣지 못해도, 나무에게 욕 먹을 짓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인류가 되었으면 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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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출판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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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남기는 기록에 실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는 역사를 기록한다. 나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나무가 남기는 나이테를 정확히 세기만 하면 역사가 읽힌다. p.5

- 나는 연륜기후학자다. 나이테를 이용해 과거의 기후를 연구하고 기후가 생태계와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지난 20년간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과거와 미래의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쓰고 이야기하며 보냈다. p.19

- 나무는 안에서 바깥으로 자란다. 가장 최근에 생긴 나이테가 나무껍질에서 가까운 가장 바깥에 있고, 맨 처음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나이테는 중심에 있다. p.51

- 세상의 모든 나무에게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키가 큰 나무의 어두운 그늘에서 평생 살아온 하층부 나무들이라면 날씨보다는 빛을 가리는 제 이웃을 두고 투덜댈 것이다. (..) 기본적으로 나무들은 사람들 못지않게 날씨 이야기를 좋아한다. (...) 나무의 성장을 제한하는 이 '불만들'을 나이테 세계에서는 제한 요인이라고 부른다. p.53

- 나무는 기억한다. 그리고 역사를 기록한다.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무가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합당한 주의를 기울여 정확하게 나이테를 읽어야 한다. 그러자면 패턴을 인지하는 약간의 재능, 그리고 아주 많은 훈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p.75

- 증가한 온실가스 효과의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고, 빙하의 만년설이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폭염, 가뭄, 홍수, 극소용돌이가 빈번해지고, 산불철이 길어졌다. 사실 즐ㅇ가한 온실가스가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효과는 너무 광범위해서, 현 지질 시대는 이제 인류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p.294

- 인간이 바꿔 버린 기후는 우리가 인류의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정복해야 할 큰 적이 되었다. 수 세기의 걸친 과학적 발견과 연구 덕분에 우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기후 변화에 대한 선견지명이 생겼다. 나이테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과거 사회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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