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책선물 #우리는평생배고프다 #와구와구수박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 #독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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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배고플 떄 읽으면 더 배고픈 맛집 에세이
*감상: 먹어야 살지...
*추천대상: 맛집 유목민
*이미지: 햄버거
*내면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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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평론가. 아점대학교에서 맛집 평론을 전공한 작가님의 에세이입니다. 월화수목금토일요일미식회에 나왔을 법한 고급진 평론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드립력 가득한 글이에요. 굉장히 얇고 심플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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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맛집을 소개하기도 하고, 음식에 대한 정보를 깨알같이 알려주기도 해요. 하지만 대부분은 음식 관련 드립!ㅋㅋㅋㅋ 표지, 작가 소개, 출판사의 말.... 마지막 나오는 말과 추천사까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 드립으로 완성한 책이라고 느껴질 정도랍니다. 화려한 글빨로 종횡무진, 음식들을 해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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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허기만 채우는 스타일이라... 가장 익숙한 건 역시나 프랜차이즈. 노브랜드와 홍콩반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허허허. 편리한 자본주의... 흑. 맥도날드와 온갖 치킨집과,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비비고 등등. 바로 먹어야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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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감사 인사로 마무리를 지으면..
*이름: 이승화
*좋아하는 음식: 맥도날스 상하이스파이스 버거
*이유: 햄버거도 좋고 치킨도 좋은데, 둘을 한 번에...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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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함을 요구받는 삶을 살고 있다. 유명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시민인 나조차도 끊임없이 평가받고, 또 평가하고 있다. 내가 평가받을 때는 곤욕이고 시련이지만, 남 지적하는 건 무척 재미있다. p.15
-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비평의 칼날을 댈 수 있는 버거다. 하지만 그럴 마음이 들지 않는다. 우리의 주방과 우리의 칼은 얼마나 완벽한가. 불완전한 삶에서 불완전한 버거를 만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햄버거 먹을 때는 칼이 필요없다. p.16
-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났던 건 내 욕망인가. 이연복이 만들어낸 욕망인가. 이걸 해결해준 건 백종원이었다. p.64
- 우유고자: 정확한 용어는 젖당불내증이다. 소장에 락타아제가 부족해서 젖당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크고작게 젖당불내증(우유불내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p.77
- 배고픔 정도의 결핍에 괴로워하며, 이따 뭐먹지 정도의 고민에 머리를 쥐어짜며 살고 싶다. 나느 그래서 평생....
아.. 어느새 배가 고프다. 일단 먹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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