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화 Jul 01. 2022

[책리뷰]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있나요

엄마표 힐링 에세이

#책선물 #엄마의삶에도문진표가있나요 #박세은

.

.

*내용: 엄마의 일상과 마믐을 다독이는 일상 에세이

*감상: 엄마 보고 싶당...

*추천대상: 엄마

*이미지: 문진표

*내면화: 나의 삶에 문진표는...?

.

.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고, 진료까지! 아름다운 문장과 묘사로 조근조근 마음은 전달하는 글입니다. 육아에 대한 고통을 토로하거나, 방법을 제시하는 글이 아니라 마음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느낌이에요. 일상 속 경험을 잘 풀어내셔서 흐뭇한 마음으로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

.

제목부터 목차까지 ~ 잘 짜여진 문진표입니다! 문진표라는 것이 결국 나에 대해서 묻고 생각하는 기회를 줍니다.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하죠. 진료 결과 뭐... 의사에게... 아님 오은영 박사님에게...?ㅋㅋㅋ

-- 생활에서 주로 어떤 도구를 이용하시나요?

-- 명치가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시나요?

--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드신가요?

-- 계절이 바뀔 때 현기증을 느끼거나 어지러우신건가요?

-- 아침에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편인가요?

-- 몸이 항상 무겁고 불편하신가요?

-- 마음에 불안함이 느껴지시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음 진단 올림픽!이었어요 ㅎㅎㅎ 심심풀이 문진표라고 하는데, 심리테스트 느낌이라 챕터별로 흥미롭게 임했습니다.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정신연령은 유치원생이자 성인이고...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의리파이고... 대기 만성형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아빠의 삶에 문진표를 한번 들이밀어 보겠습니다!ㅋㅋㅋ

.

.


.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

-- 기대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안아 줄 수 있는 책이 절실했다. 그런 이야기들 나누고 싶어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p.6

.

.

-- "우리 엄마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엄마의 삶에도 문진표가 필요합니다. 문진표와 함께하는 시간은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다시 평온한 얼굴로 가족을 향해 걸어갑니다." p.6

.

.

-- 매일 똑같아 보이는 창문 밖 풍경도 애정을 갖고 보면 달라보이듯 집안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매 순간 자연은 힘을 내어 피워내고 자라나고 아이들이 커가는 걸 실감한다. p.157

.

.

-- 밖에서 늘 강한 엄마도 퇴근 후 조끼를 벗으면 여린 사람으로 되돌아간다. 엄마는 원래 강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식들을 키워내며 엄마로 살기 위해 잠시 썼던 가면이었다. 무심코 건넨 꽃 한 송이에, 자식이 부끄럽게 내민 얇은 용돈봉투 앞에 하루 종일 신이 나는 사람이다. p.193

.

.

-- 이 세상 엄마들은 지금 아이들을 알처럼 따뜻하게 품고 있는 중이다. (...)_ 아이들을 위해 내어주는 시간과 품 한 구석은 어쩌면 스스로를 채워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함께 부지런한 사랑의 곳간을 채워간다. p.215

.

.

--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자라납니다.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당신은 밝은 햇살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습니다. 부드러운 연둣빛 잎사귀들에 진한 녹음이 물들었습니다. 인내와 고독으로 쌓은 단단함은 강인한 인상으로 당신의 얼굴을 밝힙니다. 불상처럼 고고하고 성스럽게 핀 꽃으로 온화하게 단장한 그대의 이름은 '엄마' 입니다. p.263

.

.

#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힐링에세이 #에세이 #신간도서 #엄마에세이

매거진의 이전글 [책리뷰] 간헐적 몰입(조우석)_성공, 자기계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