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블록이라는 상자에 데이터를 기록한 장부를 넣고, 거래에 참가하는 개인(노드, node)들이 확인하는 가운데 체인으로 봉인하는 기술이다.
봉인된 블록은 10분에 한 번씩 새로운 블록으로 옮겨 봉인되며, 이때 절반 이상의 수많은 노드들이 블록에 담긴 장부 데이터를 검증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거쳐 이상 없음을 동의해야 한다.
따라서 한번 생성된 장부의 데이터는 위조, 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의 특징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분산성과 보안성이다.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없이 참여자 P2P 시스템으로 각각의 개인들이 노드로 참여해 데이터 기록들을 증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증명에 성공해 블록을 생성해낸 노드에게 새롭게 발행된 암호화폐로 보상해 참여를 유도한다.
이처럼 참여 개인 간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구조이기에 중앙 시스템이 불필요하며, 중앙시스템 오류 위험에서 자유롭고, 중앙 시스템의 유지 보수 또한 불필요하다.
또한, 블록체인은 이전 블록들 간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를 수많은 참여 개개인의 검증/증명 및 합의라는 정교한 과정을 거치기에 일부의 데이터 조작이나 변경이 불가하다.
참여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지 않기에 익명성이 보장되지만, 모든 데이터의 거래 기록은 참여자가 공개적으로 볼 수 있기에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이러한 투명성은 결국 데이터의 보안과 직결되는 특징이라 볼 수 있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
CCTV 고도화, 빅데이터, IoT, 자율주행차 등등 인터넷 발전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로 교통 관련 중앙 컨트롤 타워가 공격을 받아 교통 정보에 오류가 생겨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하게 된다면. 중앙 서버에 화재 등으로 이상이 생긴다면 일순간 시스템상의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개인 차원에선 SNS나 클라우드 계정 등의 해킹 문제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상의 댓글, 대화, 동영상 등 다양한 기록들이 빅데이터 자료로 활용되면서 개인 정보 노출과 개인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카카오 맵의 개인 정보 노출 사건이 있었고,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소셜 네트워크 상의 대화가 데이터로 활용되며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활용 분야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분산성이라는 특징은 빅데이터 시대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은 데이터가 위조 불가능하게 저장되고, 신원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네이버 아이디나 SNS 계정 하나로 새로운 사이트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데, 각 사이트에서 신원 확인 절차가 생략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원치 않는 개인 정보까지 신원 확인 시 함께 이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를 보안하는 기술이 분산형 신원증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빅 테크 기업들도 자체 DID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주목받는 산업은 핀테크 분야로 해외송금과 지급 결제 부분이다.
해외 송금은 은행을 거치면서 환전수수료, 해외 수수료 등의 별도 수수료들이 발생한다. 중앙 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송금자와 수취인 사이의 여러 단계가 생략되면서 수수료를 낮추고, 소요 시간 또한 단축이 가능하다.
실제로 중국 기업 알리바바는 블록체인 특허를 다수 출원하며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을 통해 블록체인 송금을 시도해 3초 만에 해외송금을 완료하기도 했다.
지급 결제 분야 또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VAN 사, 온라인 결제 시 PG사 등의 절차와 비용 등의 절감이 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우버의 우버 머니, 애플의 애플 카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등 빅 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블록체인 관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 밖에도 자율주행차 내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정보의 관리와 보호, 유통과 물류 산업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별로 발생하는 정보 수집과 공유,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활용이 기대된다.
블록체인 관련 ETF
이처럼 블록체인은 거래가 발생하는 곳, 신분 확인 등이 필요한 분야라면 다양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
보안이 뛰어나고 투명하다는 특징으로 특히 보안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더욱 기대된다.
최근 막대한 유동성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의 헷지 차원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하다.
다만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이 거의 레버리지 급이라 하루에 10%가량은 쉽게 오르내려 특정 주식보다는 ETF에 투자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대표 ETF로는 BLOK(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이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및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기업분석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약 7만 470여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큰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MicroStrategy),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매러선 패이턴트 그룹(MARA, Marathon Patent), 미국 대표 핀테크 기업이자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스퀘어(SQ, Square), 페이팔(PYPL, PayPal),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LXY, GALAXY DIGITAL HOLDINGS) 등을 상위 10개 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징동닷컴(JD.com), 한국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 네이버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