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힘드네요.. 나 오늘 어깨 좀 빌려줘요
- 그래 얼마든지.. 오늘.. 소주 한 잔 할까?
- 그래요 울적하네요..
- 많이 힘들면.. 안아줄께...
- .... 사실.. 안기고 싶어요..
- 그래 안겨서 실컷 울어.
-.. 글쎄요.. 그러고 싶지만..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요..
- 왜? 뭐 어때? 힘들면 어깨도 빌려줄 수 있고 그런거지..
- 하지만 안기는건 달라요
- 하하.. 그냥 똑같이 생각해. 뭐 어때..
- 글쎄요.. 마음은 안겨서 울고 싶네요..
하지만.. 못 그럴꺼에요 분명히.. 난.. 못 그래요..
- 뭐 싫으면 말아. 그냥 네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랬어
한번도 만나보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친해진 사람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난생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져 밤새도록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나는.. 모르겠어...
어떻게 생각하면..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있게 느껴지는데..
하지만.. 두렵기도 해.. 하루밤의 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힘든거.. 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지..
힘들면 소주 한잔 걸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지..
하지만 하지만 말야
그래도 아무나일 뿐야...
난 아무나한테 안기지는 않는다구........
그래 마음은.. 그래.. 마음은 그래 솔직히...
벌써 안기고도 남았다...
술 한잔 하고 취하지도 않았는데 취한 척 하며
그냥 안겨버리고 말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근데 근데 말야
난 못한다. 난 날 잘 알아. 난 절대 못해...
마음은 원해도 머리로는 안된다고 생각할꺼야
그건 안되는 거라고.....
아무 사이도 아닌데
사랑하지도 않는데
안기는건
말이 안된다고............
모르겠다 복잡하다
생각이 많아지니..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그냥 내 마음대로 살아버릴까...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