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by Heana
그리움에 대한 존재감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느닺없이 나의 머리속에서 떠올라

나의 가슴까지 떨리게 하는

당신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나에게 그 무엇이었길래

이렇게 오랫도록

잊혀지지 않고

내 가슴이 먼저 기억하는 건가요

왜 당신이 궁금할까요

왜 당신이 보고 싶을까요

왜 당신이 그리워 질까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피식 웃으며 추억으로 넘길 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추억이 되지 못한

당신은 정말 도대체

나에게 무엇인가요

어떤 존재인건가요

당신과 사랑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하니

없이 물밀듯이 떠오르네요

그만해요

그때 그렇게 아프게 했으면 됐잖아요

왜 또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당신을 생각나게 만드나요

내 가슴을 시리게 만드나요

당신 참 나쁜 사람이네요

오랫동안 다른 사람에게도 내어주지 못하게

내 마음을 차지 하고 있으니

당신 참 무책임한 사람이네요

나의 마음은 당신 것인데

책임도 지지 않고 두고 가다니

그래요

한번쯤 떠오른 가련한 추억같은 것이겠죠

아무것도 아니겠죠

그냥..

그냥... 떠오른 것일 뿐이겠죠

언젠가는 떠올라도 웃을 수 있겠지요

언젠가는

기억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지요

참 우스워요

당신이 떠오른 것을 이토록 괴로워 하면서

당신이 영원히 잊혀질 생각을 하면

왜 이리 두려운 건지

나도 참 모순적이지요

궁금하네요 당신이

보고싶네요 당신이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당신이 궁금해 찾아갔는데

다른 사람과 행복한 모습을 보면 어쩌죠

이런 걱정을 하는 내가 우습죠

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당연히.....

당신도 이렇게 나처럼

내가 떠오를 때가 있을까요

우리 사랑했던 날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때론 추억할까요 가슴은 시리지만

나를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할까요

아뇨 아뇨 더 이상 궁금해해서는 안돼죠

알려고 해서는 더더욱 안돼죠

갑자기 밀려드는 그리움을

그저 꾹꾹 눌러야겠죠

참 사랑했었는데

참 행복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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