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친정인 곳
아빠가 돌아가실때까지 살았던 곳
무려 15년이라는 기억이 깃들어 있는 곳
아빠꿈을 간간히 꾸곤하는데
집에서 같이 있는 꿈을 꾸곤 할때
집은 항상 그 곳이였다
누군가 인터넷에서 거리뷰를 통해
돌아가진 부모를 봤다는 글을 보며
혹시나 하고 그 곳의 거리뷰를 켜보곤 한다
워낙 사람 한적한 곳이라 사람이 찍혀있지도 않지만
주차해놓으신 차 흔적을 찾으려해도 찾을 수 없었다
사실 별 의미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아빠가 살아계실적으로
타임머신을 타보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덜컹~~하고 아빠의 부재가 실감난다
가끔은 전화한통하면 집으로 오실것만 같기도 하다가도
아..아빠 돌아가셨지 하고
현실이 정말 갑자기 내게 뚝 떨어진양
심장이 덜컹하며 실감이 난다
예전에는 잘 몰랐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기증하고 하늘나라간 사람들의 기사가 자주보인다
남의 일 같지않아 더 잘 보이는거겠지
납골당을 찾아간 장면만 봐도
아니 납골당 입구만 나와도
내 마음 깊숙한 곳이 콕 하고 쓰라린다
나는 아빠 뿌려드린곳 사진을 찍고왔는데
핸드폰에서 그 사진이 보이는 순간이면
그 쓰라리 감정이 지잉~하고 길게 느껴진다
갑자기 집이 그리워진다
그래도 엄마가 거기서 사실땐
그 그리움이 기억이 그곳에 다 묻혀있는것 같았는데
슬프지만 또한 그것이 추억인 것을
집이 그립다는 건
역시 아빠가 그리운거겠지
그렇게 멀쩡하게 살다가도
툭 하고
슬픔이
그리움이
부재의 사실이
내게 떨어져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