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생 둘째 첫 생일이였다
가족끼리 소박하게 집에서 행사(?)를 하고
식당에서 간단히 밥을 먹기로 했다
너무 예쁜 조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컥..눈물이 나올뻔했다
'아빠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가족이 다 모인 자리..
아직은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한편으로 조카가 돌이 됐다는건
아빠가 돌아가신 시간 또한
멀어지고 있다는게 새삼 또 슬펐다
얼마전 오랫만에 카카오스토리에 들어갔다가
아빠의 카카오스토리에 유일한 사진 한장이 있었다
우리 아들과 한달전 태어난 조카의 아기때 사진..
이 사진을 봤기에 더 생각났나 보다
아기를 워낙 좋아하셨던 아부지...
얼마나 좋아하셨을꼬...
한 사람의 부재에도 시간은 흐르고
그 자리만 빈채로 모든 삶은 움직인다
그 것이 때로는 공허하리만큼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