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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Nov 23. 2022

달짝지근 연어 조림

남은 연어로 간단한 반찬

나는 그렇게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은 회나 초밥을 먹곤 했는데, 해외에 나오니 이런 날 것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마켓에 초밥용 연어가 종종 나온다는 걸 발견하고는 초밥용 연어가 있을 때면 언제나 연어를 사 와서 직접 스시와 초밥을 해 먹었다.

초밥용 연어를 사 와서 회를 해 먹으면 연어가 항상 남는다. 그럴 때면, 연어를 잘라서 냉동해두곤 한다. 초밥용 연어라 아까우나, 초밥을 잔뜩 해 먹으면 한동안은 연어에 질려버려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게 냉동해 둔 연어는 보통 간단히 구운 후, 소스에 조려 달짝지근한 연어 조림으로 변신한다. 어렵지 않고, 간단한 조리법으로 냉동실의 남은 연어를 처리하는 나의 방법이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나는 사방 3~4cm 정도로 연어를 작은 큐브로 자른다. 그렇게 잘라 둔 연어를 먼저 기름을 두른 달궈진 팬 위에서 사방을 구워준다. 완전히 다 익힐 필요는 없다. 어차피 다시 조려 줄 거니까. 그렇게 연어를 익히고 기름기 있는 팬에 먼저 설탕을 한 스푼 넣고, 간장도 한 스푼 넣어 준다. 그런 후, 물을 조금 자작하게 부어준다. 마지막으로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준다. 그렇게 서서히 조려주면서, 계속해서 연어 윗면에도 소스를 끼얹어주고 연어를 뒤집어주기도 하면서 고루 물들게 해 준다. 다 익은 연어에 다진 파를 뿌려준다. 간단한 연어 조림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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