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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옹졸 Sep 22. 2024

삶의 주체자

시편 127편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거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하나, 여호와가 삶의 주체자

둘, 하나님을 주체자로 삼지 않고 사는 헛된 것

     - 헛된 세움.

      -헛된 지킴.

      -헛된 노동.

셋, 참된 복과 쉼


흔히, '하나님이 도와 주셔야 만 된다.'라고 말하죠. 꼭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엄밀히 들여다보면 이건 주인을 나로 삼고 하는 말입니다. 주체자가 나고 하나님은 돕는 자 정도로 생각해요. 아니잖아요.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하시는 일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삶의 주체자는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내 인생 내가 산다? 노노. 그러지 마세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수고한 걸 누릴 수 없습니다. 세우고, 지키고, 먹고살기 위해 노동하고 이 게 다 헛될 수 있어요. 안 믿는 사람도 잘만 살던데 무슨 말일까요? 여기 헛됨은 영원한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님 계획 안에서는 의미가 없죠.  그 분과 상관없이 사니까.


수고한 자에게 잠을 주신대요. 잠꾸러기 되라는 말씀일까요? 주의 일 곧, 나에게 맡긴 일을 열심히 해요. 때가 되면 잠을 자게 하시죠. 일이 산적한데 잠을 자요. 내가 수고했지만 결과는 하나님 몫이니 잡니다.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 일이라서. 사도행전을 보면 베드로가 죽기 전 날 자요. 시편 3편을 보면 다윗이 자기 아들 압살롬한테 쫓기는 비참한 상황에도 평강을 누려서 잠을 잔다고 해요.


인생이 내 맘대로 돌아갑니까? 그래도 우리는 굽히지 않고 주체자를 나라고 여기죠. 내가 할 수 있는 것 없어요. 열심히 살아도 마지막은 빈손입니다.


가정, 학교, 직장, 모임, 먹고 노는 일. 다, 어느 한 것도 빠짐없이 내게 맡겨진 주의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물어야죠.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주의 일에 동참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통해 당신이 하실 일을 믿습니다.'라고 기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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