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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옹졸 Sep 29. 2024

삶의 주인(2)

시편 127편

3절 -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절 -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절 -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내 인생은 내 것? 죄인인 인간의 뒤틀린 생각.

세상에 올 때도 내 맘대로 오지 않았고 부모가 작정해 계획한 대로 낳은 것도 아니다. 누구도 부모, 자녀를 선택할 수 없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우리의 주인이 있다는 걸 알 수 는데.


3절.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

 측면에서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 땅.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때 제비로 땅을 분배했는데 크든 작든 권한과 소유가 하나님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것이다.

둘째, 자녀.

그 땅에 사는 자녀를 기업으로 삼으셨다는 것. 땅만 있고 자녀가 없으면 무슨 수용인가. 땅보다 중요한 것이 자식이다.


4절.

젊의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족의 화살.

왜 젊은 자의 자식일까?

혼인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이걸 용사의 수중의 화살, 전쟁으로 표현했는데 전쟁통, 삶에서 자녀는 부모와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다. 아무리 용사라도 화살이 없으면 싸울 수 없다.


5절.

화살통에 활이 가득한 자 복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걸 명령하셨는데 번성했지만 악이 성행하였다. 은 사람이  초점이 아니다. 무성하여도 하나님을 대적하면  복이 아니니까. 노아 때와 바벨탑 사건을 보면 사람은 하나님과 맞서고 자기 이름을 드러내려 엄청 애쓴다. 러면 끝이 좋지 않다.

하나님이 자기 민족을 세울 때 아브라함을 사용하는데 재밌는 게 아브라함은 소수였고 자녀도 없었다. 자녀는 나의 기업이기 전에 하나님 몫이다. 1차적으로 자녀가 많은 건 복이지만 그건 부모와 자녀가 하나님을 경외했을 때 얘기다. 그럴 때 함께 동역자로 설 수 있는 것.


그런데 이 말씀에 아이러니가 있다.

이 시를 지은이가 솔로몬이라는 것. 그는 천명의 여자를 거느렸다. 그런데 자녀는? 성경에 솔로몬 자녀가 몇이었는지 언급이 없다. 르호보암이 있었으나 이 마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았다. 마누라가 천 명이나 되는데 자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건 하나님의 경륜을 아 사는 자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가장 복을 받았지만 가장 복이 없는 사람이다.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말씀했는데 듣지 않고 자기 지혜를 사용한 결과다. 끝까지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지 않으면 다 헛되다는 걸 솔로몬이 잘 보여준다.





하나님. 자식 이야기를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은 날을 내가 낳았으니 내 것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대로 키울 수밖에요. 가끔 주의 기업이라는 걸 깨달을 때도 있었지만 금방 잊었어요. 다 팽개치고라도 하나님이 너와 나의 주인이라는 건 확실하게 가르쳤어야 했는데. 그랬다고 잘 먹이길 했나 입히길 했나. 그냥 한집에 살기만 했네요.그런데요.  아이들이 자랄수록  하나님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어렵습니다. 죄인의 본성이 그렇잖아요. 은혜를 잊어 버리고 자기가 기저귀 갈고 밥해 먹어 지금이 된 줄 안다니까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 드네요. 요즘 지명이가 특히 그래요. 잘난척이 심합니다. 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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