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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코치 Jan 05. 2019

#7 부주키 연주자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운 당신에게

 저 멀리 먹구름이 꾸역꾸역 몰려오고 있다. 그나마 입고 있던 낡은 외투마저 팔아버렸더니 뼈 속까지 추위가 파고든다. 산속은 어둠이 더 빠르다. 조금만 더 지체하면 산속에서 큰 일을 당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마침 동굴이 하나 보였다. 동굴 안에 무엇이 있을지 두렵지만 적어도 어두운 산속을 헤매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어디서부터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인 걸까?' 한탄하며 동굴 안으로 조심스레 들어갔다. 동굴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었다. 배낭 속에서 성냥을 찾아 불을 켜고 살펴보니 사람이 머무른 흔적이 있다. 바닥에는 불을 지폈던 그을음과 동굴벽에는 날카로운 꼬챙이로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음계처럼 보이는 낙서들이 가득 차 있었다. 더 깊숙이 동굴 가장자리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숨어있던 새끼 산양이 후다닥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바로 사자와 새끼 산양의 울음소리가 뒤섞여서 들리더니 어느새 잠잠해졌다. 오로지 동굴 밖에 빗소리만이 가득하다.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숨죽이고 동굴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갔다. 사자가 동굴 안으로 들어오면 어쩌나 싶어 부러진 나뭇가지에 불을 붙였다. 추위와 공포에 몸이 떨린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잠이 오는 게 신기하다. 서서히 눈꺼풀이 가라앉으면서 이대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굴이 오래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다.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사자는 그대로 자기 갈 길을 갔나 보다. 때늦은 겨울비가 어젯밤부터 계속되고 있다. 비 내리는 풍경을 하염없이 지켜보다가 문득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굴 밖 세상이 싫어졌다. 세상과 단절하는 은둔자의 심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흔히 남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굴에 들어간다'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는데 난 실제로 동굴에 들어온 것이다.


 오후 무렵이 되니 조금 여유를 찾아서 동굴 안을 찬찬히 살펴봤다. 확실히 이 곳에선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식기도구부터 가지런히 모아놓은 나뭇가지, 그리고 '부주키(그리스 전통 현악기)'가 구석 어딘가에 놓여 있었다. 무료한 마음에 부주키를 들고 한 음 한 음 짚어봤다. 경쾌한 소리가 동굴 안을 울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린 시절 음악 학원 다닐 때 제대로 배워 놓을 걸. 그래도 음계 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서 부주키를 만지면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나의 동굴 생활이 시작되었다. 동굴 근처엔 식용버섯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서 본의 아니게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부주키를 들고 놀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법 음계에 맞게 연주도 가능해졌다. 재미가 붙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했다. 동굴 생활이 길어질수록 부주키를 치는 내 모습이 제법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동굴 속이라 그런지 부주키의 울림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다. '그래! 내 이름 아폴론은 '음악의 신'에서 나온 이름이었어! 결국 난 음악을 위해 태어난 거야! 역시, '인생 한방'에 역전을 여기서 찾을 줄이야!'


 손가락 끝 굳은살이 단단해질수록 자기 확신 역시 더욱 단단해지고, 잃어버린 '자존감' 역시 찾은 듯 싶었다. 드디어 동굴 밖으로 나왔다. 한걸음에 아테네까지 달려갔다.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갔더니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듯 반겨주셨다. 아버지는 그동안 내 행방을 찾느라 페르시아와 중요한 계약도 포기한 채 사방으로 날 찾아다니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이렇게 아들이 살아 돌아왔으니 큰 잔치를 열겠다고 공언하셨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한 가지를 요청드렸다. "아버지, 드디어 제 이름을 왜 '아폴론'이라고 지어주셨는지 알게 되었어요.", "다만, 아버지가 생각하신 '의술의 신' 아폴론이 아니라 '음악의 신' 아폴론이 제 운명이었네요. 아버지, 그래서 말인데요..." (역자: 아폴론은 태양, 음악, 시, 예언, 의술, 궁술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그리스 신 중 하나이다.)


 어차피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포기한 아들이 살아 돌아왔는데 무엇을 못해주랴!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기로 했다. 제일 먼저 아크로폴리스 남쪽에 위치한 최대 1만 7천 명의 관객이 앉을 수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을 대관했다. 그리고, 그동안 쌓아놓은 금융계, 정계, 법조계, 예술계, 언론사의 모든 지인들을 총동원해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한 셀럽들과 기자, 음악평론가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아폴론 부주키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테네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무료 공연에 식사까지 제공되니 웬만한 아테네 시민들은 모두 참석한 듯 싶다. 드디어 부주키를 들고 무대에 섰다. 일단 잘생긴 외모에 다들 기대감을 갖는다. 음악평론가와 기자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본다. 동굴 속에서 울려 퍼졌던 그 환희에 찬 부주키 선율을 떠올리면서 연주를 시작했다. 아폴론은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아버지는 애써 웃으시며 지인분들과 대화를 나누시는데, 음악평론가와 기자 몇몇은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래도 예의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많은 청중들 중에 아직 사회성이 부족한(?) 한 아이가 엄마에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 부주키 소리가 너무 이상해. 밥은 언제 먹어?" 그때부터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 애초에 제대로 튜닝도 되어 있지 않은 부주키를 본인이 스스로 만든 주법으로 연주를 해왔던 것이다.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 한 곡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서둘러 공연을 마쳤다. 더 이상 삶의 희망을 버렸다. 꿈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삶을 정리하기 위해 다시 그 산을 찾았다. 지나가다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을 다시 만난다면 주먹으로 한 방 날려주겠노라 다짐했는데, 양치기 소년이 그새 바뀌었는지 모르는 얼굴이다. 그 바람 불던 들판도 다시 걸었다. 오솔길에 쓰러져 있던 커다란 참나무는 옆으로 치워져 그때처럼 고생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다. 공교롭게 오늘도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언제나처럼 시끌벅적한 시장을 둘러보다가 품에서 부주키를 꺼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돌아서서 몇 걸음 걷는데 놀랍도록 청아하고 경쾌한 부주키 소리가 들려온다. 부주키는 내가 버린 그것이 맞는데 전혀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아폴론은 황급히 그 자리로 돌아가서 부주키를 연주하고 있는, 단추가 다 튿어진 낡은 외투를 입고 있는, 남루한 행색을 한 어르신에게 물었다. "이거 조금 전에 제가 버린 부주키인데, 이게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나오죠?", "오히려 내가 자네한테 묻고 싶네. 이 부주키는 원래 내 것인데 이게 어떻게 자네가 가지고 있었던 건가?" 놀랍다는 듯 물었다. "혹시 어르신이 그 동굴에서 생활하신 분인가요?", "아! 그 동굴, 맞아! 내가 그 동굴에 그걸 놓고 왔었구먼. 예전에 동굴에 갑자기 사자가 들어와서 정신없이 도망갔었지. 그때 놓고 온 거였구만.", "그 후로 그 동굴은 무서워서 얼씬도 안 했었는데...."


 애증섞인 그 '부주키'가 놀라운 소리를 내는 걸 눈앞에서 듣게 되니 미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자네도 한번 연주해 보겠나?" 그 어르신이 나에게 악기를 건넸다. 그 이상한 기분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악기를 건네받고 악기 줄에 손을 올렸다. 장터는 너무나 시끄럽고 분주해 누구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 좋았다. '디오니소스 극장'보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아무 말 없이 연주를 듣고 계신 어르신이 드디어 입을 뗀다. 1만 7천 명의 관객 앞에서 망신도 당해봤는데 무슨 말이든 이젠 상관없다.


 "흠... 자네 손가락의 굳은 살을 보니 오랜 시간 연습한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그동안 혼자 연습했나? 누구와도 합주를 같이 해본 적이 없나? 다른 사람과 맞춰봤으면 본인의 음이 문제인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그 어르신은 말을 이어갔다. "보통 아테네 도시에서 연주하는 부주키는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8줄로 이뤄진 '테트라코르도 부주키(tetrachorodo bouzouki)'라고 부르는 건데, 이건 아주 소수의 전문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6줄로 이뤄진 '트리코르도 부주키(trichordo bouzouki)'라고 하는 거네. 그러니 더 어려울 수밖에 없지." 그 말을 듣자 아폴론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생각해보니 내 어린 시절 만져본 부주키는 줄이 8개였던 것 같구나'


 "만약 자네가 아직도 관심이 있다면, 나한테 한번 배워보겠나? 그리고, 사실 부주키는 '레베티카'라고 도시 하층민의 삶을 소재로 해서 부르는 대중가요와 어울리는, 합주에 적합한 악기지. 부주키와 레베티카는 영혼의 짝이라고나 할까? 레베티카도 함께 배워보는 건 어떤가?", “알겠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런데, 실례지만 존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 “내 이름은 아이소포스(이솝)라고 하네.”


 아폴론은 그 어르신에게서 부주키 연주법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시 배웠다. 그동안 방법만 몰랐을 뿐 노력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갔다. 동굴 벽에 적혀있던 그 악보를 토대로 레베티카 작곡 공부도 시작했다. 매일같이 어르신과 산동네 사람들과 합주를 하고 조언을 들으니 이제야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차별화된 부주키 소리를 담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산속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부주키 연주와 함께 레베티카 즉석 공연을 펼쳤다.


 시간이 제법 흐른 후, 아폴론은 다시 아버지를 찾아갔고, 아무 말 없이 아버지 앞에서 부주키를 연주했다. 아버지는 음악을 다 듣고 난 후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아들아! 이제 나도 확신이 선다. 내가 아낌없이 지원해줄 테니 다시 한번 제대로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공연을 열어보자. 내가 그때 비웃었던 사람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 "아버지, 제가 그동안 제 아집 속에 갇혀서 살았습니다. 이제야 제 이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말씀처럼 '치료의 신' 아폴론과 같이 아픈 서민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아버지에게 정착할 조금의 돈을 받고 다시 산속 마을로 향했다. 3번째로 찾아가는 산속 마을인데 처음으로 느껴본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인생 한방'을 노리던 그 나그네 청년은 자기 이름의 진정한 의미를 찾았고,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했다. 우리 모두 '먹고사니즘'에 매몰되면 어디를 향해 뛰고 있는지 잊을 때가 많다. 그저 열심히 뛰고 있다는 행위에 스스로 만족해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고 이 글의 목적이 "삶의 방향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 힘쓰자"는 아니다. 나 역시 내가 지금 어느 방향으로 뛰고 있는지 잘 모른다. 위대한 목적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적어도 땅만 쳐다보면서 '난 열심히 살고 있어' 자위하며, 나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건 아닌지 주의하고 있다.


 자기만족과 자기 아집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잠시 레이스를 멈추고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어야 한다. 남에게 비치는 내 모습이 중요한 사람은 피드백을 두려워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싫은 소리를 못 견뎌한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자신이 숨을 동굴을 찾아 나선다. 그 동굴 안에서 누구와도 하모니를 맞추지 못한 채 나만의 독주를 펼치게 된다.


 '부주키 연주자' 편에서 독자 여러분들과 크게 2가지를 나누고 싶다.


1. 인생의 멘토를 만나자.

 '멘토'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 작품인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오디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아들 텔레마코스 교육과 집안일을 친구인 '멘토'에게 부탁한다. 멘토는 오디세이가 돌아올 때까지 선생, 상담자, 때론 왕자의 친구가 되어 아들을 돌봐주었다.


 보통 직장 내 멘토라 함은 직무적 연관성이 포함되어 있다. 직무적으로 내가 부족하거나 알아야 할 내용을 가르쳐주는 역할이다. 하지만, 좀 더 넓게 해석하자면 멘토는 직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신뢰하면서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나이와는 무관하며, 친구나 때론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도 멘토가 될 수 있다. 또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될 수도 있다.


 나에게도 다양한 멘토가 있다. 전문 영역에 길을 만들면서 앞장서 걷고 있는 업계 선배분들과 무조건적으로 나의 길을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친구, 나태해질 때면 때론 질책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맡아주는 후배까지 지속적으로 나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주는 멘토들이 있다.


 지금 잠시 여러분의 멘토는 누구인지 떠올려보자.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해보자. 그리고, 어쩌면 지금 이 순간 다른 누군가가 그들의 멘토로 당신의 이름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2. 피드백을 듣는데 익숙해지자.

 직장 내에서 자주 겪는 피드백은 주로 평가에 가깝다. 지난 업무 과업의 성과를 평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물론 중요하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피드백이 없다면, 홀로 악기를 독학한 '부주키 연주자'와 같이 잘못된 열심(?)만 쌓여갈 뿐이다.(물론, 요즘 유튜브를 통해 독학으로도 높은 수준의 실력까지 쌓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확실히 세상이 달라지긴 했다.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피드백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피드백이 단순히 성과 평가를 목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 피드백의 주요 목적은 '행동 변화'가 되어야 한다. '피드백 이야기(리처드 윌리엄스 저)'에선 피드백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한다.


1) 어떤 행동이 반복되도록 하는 지지적 피드백(Supportive feedback)

예시) "아들, 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엔 끝까지 노력한 걸 보면서 신뢰가 가는구나."


2)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교정적 피드백(Corrective feedback)

예시) "혼자 노력해서 이 정도 성과를 이뤘으니, 이제 합주가 가능해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3) 모멸감을 초래하는 학대적 피드백(Abusive feedback)

예시) "난 네가 '인생 한방' 말할 때마다 이럴 줄 알았다. 너는 끝까지 달성해본 게 있긴 하냐?"


4) 하나마나한 무의미한 피드백 (Insignificant feedback)

예시) "그래, 그게 부주키구나. 알았다."


 최근엔 피드백(Feedback)의 단점을 보완한 피드포워드(Feedforward)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미래와 관련한 질문으로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에 집중해, 실제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추가로, 피드백 시 자주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에 '샌드위치 기법'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먼저 얘기한 후에 개선할 부분을 알려주고, 다시 긍정적인 평가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여러분들은 상사에게 이런 피드백을 받고 나면 무엇이 기억에 남는가? "흠... 결국 지각하지 말라는 얘기로군.", "그러니까 나만 실적이 제일 떨어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네..." 자기도 모르게 어느 한쪽에만 치중해 듣게 된다.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분리해라. 칭찬이 필요한 부분에선 온전히 '칭찬만' 하고, 개선할 부분에 대해선 온전히 '개선점'만 이야기하는 게 효과적이다.


 끝으로 정리하자면, 당신의 멘토를 찾으시길! 그리고 함께 걸어 가세요!


I am not a teacher, but an awakener.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일깨워주는 사람이다)

- 로버트 프로스트(미국의 대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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