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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청 Sep 25. 2022

자가격리 기록 D+3

하늘이가 예쁘다

2022.09.21.

자가격리 3일째.


회사 업무와 관련된 파일들은 네이버 엔드라이브에 올려놓는다. 개인적으로 NAS를 쓰면 어떨까 싶지만.. 뭐 어쨌든, 이 말인즉 집에서도 어느 정도의 업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집에서 쉬면서 논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조금은 더 파이팅이 있게 일을 했다. 어차피 인터넷과 전화만 되면 일이야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사실상 출근하는 것과는 진배없지 싶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출근해서 업무를 보면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같을 때 그 묘하게 달라지는 공기가 있다. 그런데 집에서는 혼자 일 하다 보니 일하다 배 고프면 밥 먹고, 쉬고 싶으면 잠깐 쉬고 그런 식이다.


그렇게 일 하다 문득 시계를 보니 18시가 훌쩍 넘어 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밖을 보니 노을이 기가 막히게 지고 있다.


집이 나름 오션뷰. 비록 손톱만큼 보이기는 하지만 바다가 살짝 보이는데 바다 위로 떨어지는 노을이 참 이쁘다. 평화롭구먼..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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