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이 이런 느낌일까?
2022.09.22.
PCR을 마치고 온 날을 제외하고, 공식적인 자가격리 일자로는 오늘이 4일째다. 나는 외부와 연락도 할 수 있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지낸다. 일도 하고..
평소 주말에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말을 한마디도 꺼내지 않는데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데 이렇게 타의로 인해서 집에 감금을 당하다 보니 평소에 크게 신경 안 쓰던 것이 다 신경 쓰인다.
말도 하고 싶고,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싶고, 외식도 하고 싶고, 사람도 괜히 만나고 싶고 그렇다.
인신구속
수사나 소송기간 동안 인신(신체)을 구속하는 것으로 이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을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을 말한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용의자인 경우 국가에서 법으로 강제로 인신을 구속시킬 수 있다. 비록 범죄자는 아니지만 법적으로 나는 인신구속상태..이겠지?
강제로 구속이 된 것은 아니지만 격리 명령을 위반하면 징역이나 벌금이 나온다고 하니.. 강제력이 있다고 봐야 하려나.. 어쨌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2022.09.25. 17:17)은 격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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