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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마담 Oct 15. 2023

90년대 초. 우리의 취미생활!

그땐 그랬지 #20.

내가 대학생이던 1990년대 초반.


새롭게 등장해서,

우리의 취미생활로 등극하며,

단골로 드나들었던 장소들에 대해..

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비디오방


그때만 해도,

비디오데크가 없는 집도 많았고-


이미 상영이 끝난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도

비디오 테잎 밖에 없었기에..

비디오방의 등장은 정말 선물과도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92년에는 주로-

친구들과 비디오방에서..

같이 영화를 보며 놀았던 것 같다^^




(2) 포켓볼 전용 당구장


아래 글에서처럼, 93년에는 주로-

친구들과 포켓볼을 치며 놀았던 것 같다^^

 




(3) 노래방


포켓볼에 이어진, 우리의 다음 취미는..

바로, 노래방이었다! ^^


94년에는 유행처럼 우후죽순-

노래방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캔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대화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더욱 좋았고..


그래서, 일과 후에는 거의 매일!

단짝 상임이와 단 둘이 노래방에 가서,

거기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의 노래방 사랑은,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도 있지만,

그만큼 밀폐된 공간이 주는 자유로움과 편안함도..

좋아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노래방에서, 노래는 단 한 곡도 안 부르고,

이야기만 나누고 온 적도 여러 번이었으니까^^)

 




(4) 오락실


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오락실에 출입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갤러그 같은 전투 게임을 하는 동안..


나는 주로, 테트리스와 헥사 같은-

퍼즐 맞추기 게임에 재미를 붙였고..


이 때는, 마치 포켓볼에 미쳤을 때처럼-

눈을 감아도, 떨어지는 퍼즐을 계속 맞추느라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ㅋ





그리고, 우리를 오락실로 이끈!!

전설적인 게임이 있었으니-


DDR (Dance Dance Revolution) 과,

펌프 (Pump it up) 였다!!


앉아서 패드와 버튼을 이용해서 플레이하는,

기존의 오락실 게임들과는 달리-


DDR과 펌프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로 춤을 추며 플레이 하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었는데..


직접 플레이를 하는 사람도 신났지만,

옆에서 구경만 해도 정말 신나고 재밌어서..


당시에, 연령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정말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높아진 PC 보급률과 인터넷의 발달 그리고,

특히 PC방이라는 새로운 업종의 등장으로..


오락실은 이제 추억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장소로 변해버린지 오래이고..


또,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의 상당수가

스마트 폰 속으로! 흡수되어 버린 듯 한데..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아무리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해도-


과거의 아날로그 적인 감성과 재미는,

요즘 세대들도 같이 누릴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DDR과 펌프 기계를 갖춘 오락실이

다시 생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조만간,

나도 조카들과 함께!! 한번 놀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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