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광장이 있는 신시가와,
시청사가 있는 구시가가 나뉘는 지점에,
마치 관문처럼 있었던 "화약탑" 은..
1475년, 구시가지를 지키는 13개의 성문 중
하나이자, '대포 요새' 로 건설 되었는데..
1757년, 러시아와의 전쟁 때 화약고로 사용되어,
개축된 이후.. 화약탑으로 불리게 되었다.
높이 65m의 고딕 양식으로,
총 186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화약탑은..
프라하의 다른 건축물들과는 달리,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주었는데..
그럼에도 옛날에는,
왕과 여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는 장소이자..
외국 사신들이 프라하 성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이용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연금술이나 종 주조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었다.
화약탑의 옆으로는,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진 ‘시민회관’ 이 있었고..
화약탑에서 구시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첼레트나 거리에는,
귀족들이 살던 바로크 양식의 저택이 많았는데..
특히, 길모퉁이에 있었던-
‘검은 마돈나의 집’ 이라고 불리는 건물은..
큐비즘 양식의 독특한 건물로..
계단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스타보브스케 극장’ 은,
1783년 노스티츠 백작이 독일 연극과
이탈리아 오페라를 상연할 목적으로 건립했는데..
모차르트의 일생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이 극장은..
지금도,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상시 공연되며!!
그 밖에, 발레와 클래식 공연 등이..
다양하게 무대에 올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