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혼을 하게 된 남동생!

by 황마담


불과 두달 전, 연초에-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각자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재혼을 했던,

그래서 더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남동생네 부부가 또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번 이혼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왠만하면-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참고 살면 안되겠냐고..

어떻게든 말려보려고도 했으나,

(뒤늦게 알게 된) 사안이 너무 심각했기에-


이혼은 기정 사실이 되고야 말았고,

조정에 따른 세부 사항의 조율만 남은 상황이었다.


(유책의 과실이 (전)올케에게 있는데,
그 사유는 조카들을 고려하여 밝히지 않겠다.

(전)올케가 아무리 미워도, 예쁜 조카들을
낳아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조정 이혼을 선택한 남동생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슬기롭게!!


위자료, 재산분할, 친권, 양육권, 양육비 등에 대해

(전)올케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합의 이혼이나 재판 이혼 말고도,

조정 이혼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다는 것이었고..


(전문 변호사를 통해 조정을 진행함으로,
서로 간의 감정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소요 기간도 짧으며, 조정이 성립되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이 생겨서..
요즘에 많이 선호되는 제도라고 한다.)


또 다른 사실 하나는,

유책에 따른 위자료나 손해배상과는 별도로-

재산 분할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거기에 더해-

재혼을 하면서 입양하게 된 배우자의 자녀는,

이혼을 해도 파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꽤나 있을 듯도 한데..

자녀의 인권 등을 고려하여,
함부로 입양이나 파양을 해서도 안 되겠지만..

이혼 후의 관계나 실질적인 양육과
양육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려하면..
글쎄;;; 정말 모르겠다.)




그럼에도, 자연스레-

(전)올케가 낳아온 조카는 그녀가 양육하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 두 명의 양육권은,

남동생이 갖는 걸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제 겨우 10살, 7살인 두 조카들...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쩔 수 없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조카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


그렇다고, 자식들 때문에-

어른들의 인생을 포기나 유보 할 수도 없으니..


싸우고 불행한 부모 밑에서 자라느니,

행복한 싱글 파파 (마마) 밑에서 자라는 게-

조금이라도 더 나을 거라 믿으며..


그저 어떤 식으로든, 조카들 마음의 상처가

최소화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큰 고모인 나도, 조카들을 위해서라면-

이 한몸 기꺼이 희생할 마음의 준비를!!

지금부터 단단히 하고 있는 중인데..


남동생이 혼자서 조카 둘을 키우기 버거우면-

나라도 동참해서, 잘 키워봐야지! 불끈!!!


예쁜 우리 새끼들~ 사랑한다!! ♥.♥

제발 구김 없이,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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