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한증막 스승, 방은희 언니!

by 황마담


<넘버 3>에서,

룸살롱 마담이자 보스의 아내인 “지나” 역할로-

같이 작업을 했던, 방은희 언니는..


촬영장에서 뿐 아니라,

같이 한증막을 다니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촬영이 정말 엄청난 강행군이었던 지라..


(보통 새벽 6시에 집합을 한다 치면,
만 하루를 넘어, 밤을 꼴딱 새고도-
다음날 아침까지, 또는 낮까지 계속..

30시간을 넘게 연속 촬영을 하는 것이
기본이던 시절이었다;;;)


집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아껴서,

조금이라도 더 잠을 자고 싶었던 우리가..


제작팀에서 공식적으로 숙박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지방 촬영이 아니면 숙박은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여자들끼리 여관에 출입하는 것도,

그때는 쉽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가까운 여성 전용 한증막은 안성맞춤!


한증막에서 편하게 자고,

개운하게 씻고 나오는 게 너무 좋았다^^





당시에, 매니저가 있었던 미연 언니와는 달리-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던 은희 언니는..


이미 오랜 세월 동안, 한증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에 길이 들어 있었고..


그런 은희 언니 덕분에,

나도 같이 한증막에 출입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한증막을 애정하게 되었으니!!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나의 깊은 한증막 사랑에 있어..

그 스승은, 은희 언니였다고 할 수 있겠다! ^^


(지금도 나는 촬영 장소가 정해지면,
그 인근의 여성 전용 한증막을
먼저 찾아놓는 습관이 있다! ㅎㅎㅎ)





<넘버 3>에서부터 시작된,

은희 언니와의 인연도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서..


다른 작품을 또 같이 하기도 했고..


나중에, 내가 일산으로

이사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그 사연들도, 앞으로 하나씩.. 공개해 보겠다^^

keyword
이전 12화<넘버 3>, 검사와 조폭의 맞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