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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만복 Jun 15. 2022

새살

두 번째 시

어느 날부터 내 몸 위로 점점 자라나는

네가 보기 거슬리는 순간 나는

날카로운 이빨로 너를 깨물었다


아플 줄 알았어도

속은 시원할 줄 알았는데

피 몇 방울 정도로 될 줄 알았는데


미워했던 그 자리에 오히려 흉이 진다

조금 더 잘할 걸 후회하던 자리에

오히려 네가 다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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