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덟 번째 시
죽은 살이 흙으로 돌아가기 위해 흙빛이 된다
많은 물방울들로 관을 짜고
경험하지 못한 추억으로 수의를 짠다
어서 오라고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손에 든 쓸모없는 시간들을 내려놓고
어서 오라고 손사래 치고 싶은데
열린 성대에서 나오는 말들은
죽은 자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결국 친절하게 왜곡된 기억들만 남아서
함께한 시간들과 돌아가기 위해
흙빛으로 분칠을 한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