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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만복 Jun 15. 2022

도둑고양이

열네 번째 시

낯설지 않은 빛이 눈에 박힌다

빳빳이 밀려올라 간 가죽들이

겉으로는 설기 같으면서도

속으로는 아기 같은 울음을 낸다

무슨 죄를 짓고 살았나 했더니

그 짧은 사이 내 마음을 훔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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