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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일흔한 번째 시
네가 없는 날에는 드라마를 보곤 해
딱히 드라마를 좋아하는 건 아니야
그냥 심심하니까
눈이 내리는 날에는 거리를 걷곤 해
딱히 눈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그냥 눈이 왔으니까
불 꺼진 방은 때때로 무섭기도 해
딱히 겁이 난 건 아니야
그냥 어두우니까
잠이 오지 않는 날에는 너를 생각하곤 해
딱히 네가 보고 싶었던 건 아니야
그냥 네가 없으니까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