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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일흔두 번째 시
가로등 불빛이 너의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었을 때
그때 무거운 발을 억지로라도 떼었어야 했다
불 꺼진 너의 집이 내게 고독을 안겨줄 때
그때 너의 집 문을 두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처음 너를 만난 날 심장이 두근거렸을 때
그때 너는 나를 보며 웃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우리를 위해
그때 떠났어야 했다
우연히 거리에 지나가는 너를 발견했을 때
그때 너를 잊어야 했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