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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아흔두 번째 시
미안하오, 노을처럼 붉은 낙엽이여
그대 누울 자리에 내가 먼저 한숨을 떨어트렸소
미안하오, 어느 산골 위로 떨어질 소낙비여
그대 돌아올 자리에 내가 먼저 눈물을 떨어트렸소
미안하오, 뿌옇게 군무를 추는 벚꽃이여
그대 쉴 자리에 내가 먼저 봄에 취하였소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