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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백열네 번째 시
가을이 와서
온 세상이 그대로 물들고
먹구름이 사라지면 좋겠소
쏟아지는 그대로 쓸어 담아
모든 길을 내었으면 좋겠소
장마로 젖은 온 땅을 그대로 덮고
견뎌온 관계를 수확하면 좋겠소
그대로 만든 갈피로
언제든 펼쳐볼 수 있도록
가을이 오면 좋겠소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