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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백열다섯 번째 시
우리가 그냥 꽃이었다면
단지 암술과 수술로 이루어져
아무도 모르게 핀 꽃이었더라면
멀지 않은 너의 향기로
멀지 않은 나의 향기로
낯선 벌들도 벌침을 숨기고
너와 나 사이 빈 공백을 좁혔을 텐데
내가 그냥 너였다면
단지 그 순간 너였다면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