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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지금, 외식업 창업인가?

외식업 창업에 앞서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들

by 황학동온라인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외식업 창업, 그 출발점은 ‘질문’입니다.

외식업 창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누구나 살아남을 수는 없습니다. 화려한 간판 뒤에 숨겨진 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준비 과정과 수많은 시행착오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먼저 물어봐야 하는가’를 놓치고 시작합니다.


왜 이 아이템을 선택했는지, 어떤 상권에서 어떤 손님을 맞이하고 싶은지, 비슷한 가게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차별화를 갖출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지 않고 점포 계약부터 먼저 하는 일이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


좋은 질문은 실패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실패의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될 것 같은 느낌’이 아닌,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에서 시작된 창업은 단단한 기준을 만들고, 흔들릴 때 방향을 바로잡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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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외식업을 선택했는가? ▶ 창업 동기 명확성

“단순한 수익”이 아닌 “하고 싶은 장사의 그림”이 있는가?


2. 이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아이템 이해도/전문성

유행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경험하고 잘 아는 분야인가?


3. 이 업종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 시장 분석력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수요가 있는 업종인가?


4. 타깃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은 왜 내 매장을 찾아야 하는가? ▶ 고객 분석력

‘누구나’가 아닌 ‘누구에게’ 장사할 것인지 명확한가?


5. 상권은 이 아이템과 궁합이 맞는가? ▶ 입지 적합성 판단력

유동인구만 많은 곳이 아닌, 내 고객이 자주 다니는 곳인가?


6. 비슷한 가게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차별화를 할 수 있는가? ▶ 차별화 전략 수립 능력

메뉴·분위기·가격·위치 중 무엇이 ‘다르게 느껴지는가’?


7.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은 얼마인가? ▶ 리스크 관리 능력

손익계산서 이전에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을 계산했는가?


8. 내가 창업자가 아닌 손님이라면, 이 가게를 또 방문할까? ▶ 고객 관점의 감수성

손님 입장에서 다시 오고 싶은 매장인가?


9.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가? ▶ 시스템 설계 능력

사장이 없어도 매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인가?


10. 유행이 끝나도 버틸 수 있는 구조인가? ▶ 지속성

트렌드가 사라진 후에도 살아남을 이유가 있는가?




이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창업자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업 감각, 전략적 사고, 시장 이해력을 테스트하는 도구입니다.


이제는 “음식을 잘하니까 식당이나 해볼까?”라는 막연한 출발점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맛도, 가격도, 입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운이 따라 무사히 안착할 수도 있겠지만, 운보다 준비가 더 오랫동안 당신의 가게를 지켜줄 것입니다.


그 시작은 질문에서부터입니다.


https://brunch.co.kr/@hwangonlin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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