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다리는 아이 / 티라노사우루스
엄마 기다리는 아이
막 출발하려는 버스
허겁지겁 달려온 듯한 젊은 여인이
"기사님! 차표를 사와도 될까요?"
"얼른 다녀오셔요."
"먼저 차에 올라가 있거라. 엄마 표 사올테니..."
공룡을 좋아할 또래의
대여섯살 되어 보이는 등에 가망을 맨 아이
제 건너편 의자에 앉으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 지난듯 했고
버스에 먼저 타고 있던 대여섯 사람들
저처럼 그 아이 엄마를 기다렸지요.
'언제 오나?'
아이처럼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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