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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Aug 25. 2020

지적 리딩을 위한 워드 파워 30일 (15)

Feat. Words that Describe You

어휘력 향상을 위한 학습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비법 하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매일 새롭게 배우는 단어들을 인격화한다면, 즉 그 단어들을 여러분 자신과 생활방식에 관련짓는다면, 그 단어는 여러분의 어휘 창고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은 단어가 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커집니다. (P.233)



정말 바빴던 2020년의 6-8월 여름 세션이 마무리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새벽 6:30분에 집을 나가 집에 돌아오면 밤 11시가 넘는 생활을 쭉 해왔다. 몸은 정말 피곤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배울 수 있었고, 또 그만큼 내 커리어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쌓았기 때문에 행복했다.


일적으로 내 모든 걸 쏟아부은 지난 3개월이 지났으니, 이제 내가 기존에 했던 것들을 돌봐줄 차례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적 리딩을 위한 워드 파워 30일" 책 끝내기. 원래는 6월에 마무리를 짓고 싶었는데, 스페인어 수업까지 겹쳐지면서 이 책을 통한 영어 단어 외우기가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영어 단어 외우기를 아예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학생들 수업하는 수업 자료 가지고 계속 나만의 공부를 해왔다.)  


오늘 레슨 23을 끝냈고, 레슨 29-30이 파이널 테스트인 것을 감안한다면, 남은 레슨이 5개다. 안 끝날 것 같던 300여 장에 달하는 워크북도 슬슬 끝이 보인다. 폭풍우처럼 바빴던 시즌이 끝났으니, 8월 안에 이 책을 끝내는 걸 목표로 하겠다.


오늘 레슨은 "당신을 묘사하는 단어" (Words That Describe You)에 대해서 학습했다. 몰랐던 단어가 많이는 없었지만, 단어 자체가 사람을 뜻하는 단어들이고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들이 여러 개 있어서 (?) 반성하며 공부했던 섹션으로 기억에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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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tholic

보편적인, 포용력이 있는 / including a wide variety of things

이 단어는 '가톨릭' (종교)을 뜻하는 단어로만 알고 있었지, "보편적인,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만인에 이르는/치우치지 않는, 편협하지 않은, 포용력이 있는"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단어의 어원을 찾아봤다.

아하! 원래 단어의 어원에 따르면, "universally accepted" (모든 것을 포함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건 정말 몰랐다. 이번 공부를 통해서 또 새로운 걸 배웠다. Score!


katholikos = kata (universal) + holos (w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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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efeatist

패배주의자 / a person who expects or is excessively ready to accept failure


이 단어를 보고 나서 좀 씁쓸했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가 이렇게 있다는 것 자체가 슬펐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단어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포기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 것이니, 끝까지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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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lettante

딜레탕트 (예술 애호가, 어설픈 지식의) / a person who cultivates an area of interest without real commitment


이런 사람들을 표현할 때 "dabbler/dabble in"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dabble in 은 "조금 손대다, 취미 삼다"라는 뜻이다. 한국어로 제일 잘 표현되는 말은 "발을 잠깐 담그다"라는 표현이 제일 알맞은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을 dilettante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난 정말 관심사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라는 자원은 나에게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많은 관심사에 똑같은 크기의 관심을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잠깐 발을 담갔다가 빼고 또 넣었다가 빼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게 좋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곳저곳 기웃 거리며 배운 것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좋아하는 것들이 없는 것보단, 이것 저것 관심이 많은 게 더 나은 것 같다.


나의 관심사에 대한 말이 나온 김에 몇 개 내가 좋아하는 것들, 관심 있어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보겠다. 이번 글은 영어 단어 공부를 위한 글이니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리스트"만 적고 이것에 대한 글은 추후에 한번 적어보겠다.


나를 스쳐 지나갔거나 현재도 나를 안달 나게 하는 나의 관심사들:
요리, 운전, 차 (탈 것), 책, 문구 (샤프, 펜, 샤프심, 지우개, 형광펜, 자), 스티커, 다이어리, 아이돌, 덕질, SNS (싸이월드), 애플 products (iPod, Mini iPod, iPad, iMac, Macbook), 컴퓨터, 프로그래밍, 노래 (노래자랑 나가서 상 받기), 작곡, 작사, 방송, 포토샵 (티셔츠 디자인), 봉사활동, 강의, 수업, 기록, 애플리케이션, 카페, 여행, 비건, 언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대학, 입시, 컨설팅, 골동품, 미술 (명화), 그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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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hilistine

속물 / a person who is hostile or indifferent to culture and the arts

TMI지만, 내가 고등학교를 4년간 '가톨릭'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4년 동안 "성서"를 배웠고, 성서통독을 1년에 한 번씩 4번을 했다. 그런데 Connecting the Dots라고 했던가, 영어 단어에 성서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을 딴 단어들이 제법 많고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다.


예를 들면

Judas (배신자)  

Samaritans (사마리아인; good Samaritan: 착한 사마리아 사람 - 곤경에 빠져있는 사람의 진정한 친구


그래서 이 단어 역시 'catholic'처럼 그저 성서에 나오는 단어인 줄로만 알았는데 '속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내가 원래 알고 있던 philistine의 뜻:

Philistine (대문자 P): 펠리시테인: 고대 팔레스티나 남해안의 필리스 티아인; 오랫동안 이스라엘인과 싸웠음 / a member of a non-Semitic people of ancient southern Palestine, who came into conflict with the Israelites during the 12th and 11th centuries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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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uxorious

아내를 극진히 위하는 / having or showing an excessive or submissive fondness for one's wife (uxor: Latin - wife)

만화가 설명을 다했다. 정말 아내 바보가 따로 없군!

사실 이 단어도 처음 봤다. '팔불출'이라는 단어 대신 uxorious 쓰면 되겠다.




오랜만에 단어 공부하니 좋다. 이대로 쭉쭉 가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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