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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Feb 11. 2021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렸더니.

Feat. 지그문트 프로이트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는 AP Psychology를, 학부생 때 아침 8시 심리학 수업을 들었을 정도다. (아침 8시 수업을 들어본 사람들은 아마 알 거다. 8시에 제정신으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그 과목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못 할 일임을.) 


그때부터 <프로이트>라는 이름을 자주 들었고, 그가 세운 인격의 조직 -- 이드, 자아, 초자아 -- 에 대해서도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심리학 책에서는 프로이트가 세운 가설들과 연구 자료 등, 심리학을 <공부> 하기 위해 필요했던 콘셉트들을 위주로 소개해주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심리학을 잘 몰라도, 프로이트라는 사람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 그 결과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던지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책을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 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특히 의식과 무의식, 본능, 자아, 강박, 충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라는 한 사람의 work ethic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까지 다수 심리학 책에서 만난 그는 그저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연구자로만 그려졌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얼마만큼의 그릿을 갖고 자신의 일에 임했는지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나의 전 생애는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을 추구해 왔다.
정신의 기구는 어떻게 구성되며 또 그 기구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힘은 어떤 것인지를 추론하는 일이었다.
P.27


전 생애에 오직 단 "하나"만의 목표를 추구 해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나는 관심사가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데, 과연 나는 내 생 마지막에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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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세운 위대한 업적들 역시 박수받아 마땅하나, 나는 그의 끈기와 열정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 

나도 프로이트처럼, 내 일에서 만큼은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일을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는 날을 꿈 꿔본다. 



프로이트는 탐정이 증거를 모으거나 변호사가 판사에게 사건을
요약하여 말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방법으로 그의 작업을 진행시켰다.
모든 일이 더 이상 손을 댈 필요가 없도록 정확한 해석이 빈틈없이
딱 맞아떨어질 때까지 프로이트는 만족하지 않았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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