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잘 보일지, 좋은 사람으로 비칠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장주연 작가는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고민한 시간은 몇 안 되는 것 같다. 내가 나한테 잘 보일 필요가 뭐가 있어. 나는 나인데. 하며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다른 이들에게 잘 비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나를 가꿔야 할까 하는 고민이 가득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를 읽고 나의 생각을 재정립해본다. 삶 속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나에게 잘 보이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다. 암, 그렇고 말고.
"내 길은 내가 만든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드는 내가 길이 된다." P.41
- 건방진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롤모델이 없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가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의 욕심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은 먼저 앞서간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그 사람들이 쓴 책을 읽으며 영감을 얻기도 한다던데, 내겐 그런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내가 나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 느낌으로 지금껏 노력해왔기에 이 말은 내게 엄청난 위로가 되었다. 그래, 내 길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먼저 가본 이가 없다면 내가 길을 개척해서 걸어가 보면 되지.
"어떤 일이든 해봐야 하고, 그러라고 주변에서 마음껏 부추겨 주는 게 프리랜서의 길. 늘 노는 것처럼, 여행하는 것처럼 일하는 중이다." P.41
- 나는 4년 차 프리랜서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 오면서 내가 일하고 싶을 때 하는 프리랜서가 되었는데,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가 나의 시간을 관리하고 프로젝트를 부여받아 일을 한다는 것은 한 회사의 일원이 되어 따박따박 월급을 받았던 안정된 생활과는 180도 달랐다. 하지만 나는 프리랜서가 맞다. 내가 쉬고 싶을 때 쉬고, 일에 미치고 싶을 땐 미치고. 이것이 나와 맞다. 보장된 월급과 안정성은 내 삶에 없지만, 그래도 좋다. 이것이 프리-함, 자유가 주는 선물 아닐까.
"일을 해보면 실력 차이보다 개인의 태도와 매력, 눈치, 감각 등 많은 것이 내 이미지를 좌우한다. 나보다 일을 더 잘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 속에서 나는 나대로의 노련한 모습과 여유로움을 갖고 내 할 일을 해나갈 것이다. 내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쌓아가는 그런 모습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P.222
- 퍼스널 브랜딩. 애증의 단어. 나는 누구일까 늘 고민하고 나의 브랜드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내게 <브랜드>라는 단어를 가장 멋있게 표현해준 말이 아닐까 싶다. <브랜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내가 누구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 같아서 답답했었다. 나를 왜 굳이 한 단어로, 하나로 표현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으니까. 하지만 장주연 작가의 정의대로라면 나대로의 노련한 모습, 그리고 여유로움이 나라는 브랜드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 나의 브랜딩은 추상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걸로!
이 책은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에 꺼내 읽기에 완벽한 책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의 일을,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기억하자,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