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1950 미중전쟁
<1950 미중 전쟁>은 KBS 3부작 다큐멘터리 <1950 미중 전쟁>을 그대로 재현한 비주얼 북이다. 그래서 매체는 책이지만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사진들도 많아서 전쟁, 그 순간의 찰나를 눈으로 보고 내 머릿속으로 그려 볼 수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유익한 책이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오판
2장: 충돌
3장: 대치
그리고 마지막엔 <미중 전쟁이라는 시각에서 본 한국전쟁>과 참고자료 그리고 도판 출처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역사라는 것은 누구에게 일어났고 누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천차만별 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사를 통해서 미중 전쟁에 대해 배웠을 때는 미국의 시각으로 공부를 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미중 전쟁과 한국전쟁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선에서 미중 전쟁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역사의 한 일부분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역사가 더 재밌어졌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내가 앞으로 배워가야 할 역사와 그의 다양한 시각은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또한, 3D 그래픽과 이미지로 실감 나게 그려낸 전투 장면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의 명쾌한 해설과 참전자들의 생생한 인터뷰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가히 미중 전쟁의 모든 것을 몸소 경험해본 느낌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전쟁의 배경과 전개, 그리고 영향까지 단 하나도 빠짐없이 <미중 전쟁>의 다양한 면모를 보고 읽고 배울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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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역사 덕후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책이니. 또한, 역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어려운 역사도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있는 책인 만큼 여유롭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