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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쌤 May 14. 2020

라이프 워크 습관 법

Feat. 나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

오늘은 영상 촬영이 있었던 날. 촬영하기 전에 하남 스타필드에 들러 점심을 먹고 시간이 잠깐 남아서 나의 favorite place, 영풍문고에 앉아 가장 눈에 띄는 책 3권을 집어 들었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난 늘 3권을 집는다. 그냥 욕심쟁이인가 보다. 시간 관계상 한 권도 채 못 읽을 것 같았지만 풀파워로 집중해서 1시간 동안 '라이프 워크 습관 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는 "라이프 워크란 나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라고 정의한다. "일을 중심축으로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부터 취미나 건강까지 포함한  전체를 나답고 행복하게 설계하는 "이 바로 라이프 워크를 세팅하는 것이다. 이 습관 법은 1주일 동안 이뤄지는 워크숍을 통해 내 삶에 응용하게 되는데, 1주 플랜은 이러하다:


Day 1) 나에게 라이프 워크를 허락한다
Day 2) 자기 긍정 감을 끌어올린다
Day 3) 라이프 워크에 필요한 재료를 모은다
Day 4) 라이프 워크를 구체화한다
Day 5) 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
Day 6) 라이프 워크를 위한 마인드를 갖춘다
Day 7) 본격 라이프 워크를 시작한다


사실 위의 스텝들을 정말 제대로 하려면 일주일은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Day 1에 주어진 질문들을 답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오래 걸릴 것 같았으니까.


Day 1 에서는 나에게 라이프 워크를 허락하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나눠 적으라고 한다. 이 부분을 생각하고 적는 것만으로도 나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것 같다. 좋아하는 것도 많고 그만큼 못하고 싫어하는 일도 많기에. 하지만 이 질문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글쓰기를 좋아하고 일기를 매일매일 쓰면서도 정작 내가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과 못 하는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는 거다. 라이프 워크 습관 법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그다음으로 내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돈과 시간을 들여도 아깝지 않은 일"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만두려고 해도 왠지 계속하고 있는 일, 과연 그것이 나에게 있어 무엇일까? 내가 내 지갑을 열어가면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시간을 내어 가면서 하고 있는 것이 있나? 있다면 그곳에 내 마음과 열정이 있고, 없다면 하나쯤은 만들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문제에서 나의 매력과 재능을 발견하자" 부분에서는, 내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내가 가진 문제를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해보자. 내가 제삼자 입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어떤 재능과 매력을 가졌는지 한번 살펴보라는 거다. 그 재능과 매력이 곧 나의 매력이니.


문제에 당면했을 때 나는 나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움츠려 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걱정만 앞서지는 않았는지, 너무 나 자신을 옭아매지는 않았는지. 그래, 다른 사람의 문제라고 본다면 아무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이 내가 당면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 분명 매력 있게, 능력껏 그 문제점을 해결했겠지. 그래, 앞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다.





내가 마주한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면?


책에서는 우선 감정을 해방시키라고 한다. 어떻게?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노트에 모조리 적는 것이다. 쓰는 과정에서 그를 감정적으로 이해한다. 그는 왜 그랬을까? 그 사람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거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음, 사실 이 부분은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라니.) 하지만 마지막 부분인 "은혜를 받아들인다" 부분을 보고 왜 감사한 마음을 먼저 가지라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 은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대를 통해 깨달은 것이 하나라도 있다던지, 내가 성장한 부분이 있다던지, 그 일이 있어서 내가 얻은 것이 있다면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이 맞다는 거다.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인간관계에 있어서 좋게 끝나지 못한 사람을 떠올린다면 최소 한 두 명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 사람을 안 좋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차단하고 그 관계를 통해서 내가 깨달은 것이 있고 배운 것이 있다면 (예: 다시는 그런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지)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긍정적인 요소로 눈을 돌리고, 진정한 문제 해결로 "망각"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문제가 있었던 것 자체를 까맣게 잊는 상태로 가자. 그리고 부정적 인일을 긍정적인 일로.


~이었기에 ~이랬다! 식으로 생각하자.



라이프 워크 습관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프 스토리를 그리는 것"이다.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잠재의식을 일깨워 현실처럼 인식하는 것이다.

사실 말이 쉽지, 나의 멋진 미래를 상상하며 현실처럼 생각한다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하다 보면 되겠지, 뭐.

그리고 팀을 꾸려서 든든한 조력자들과 우리들의 라이프 워크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포인트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간다는 것, 서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 "나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을 꿈꿔본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감사하게도 나에게는 '라이프 워크 습관 법'을 함께 그려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 곁에 있다. 앞으로 꾸준히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며 그렇게 내 삶을 확장해 나아가겠다.



라이프 워크 습관 법,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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